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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투자자, 6년간 中 인공지능 분야에 49조원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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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투자자, 6년간 中 인공지능 분야에 49조원 투자

투자 거래 401건 달해…대중 제재로 점차 감소할 듯
지난해 9월에 열린 세계인공지능대회장에 있는 메타버스 부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지난해 9월에 열린 세계인공지능대회장에 있는 메타버스 부스. 사진=로이터
미국 투자자들은 지난 6년 동안 중국의 인공지능(AI) 분야에 수십억 달러를 투자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미국 조지타운대학교 하이테크 그룹 CSET가 내놓은 보고서에 따르면 인텔과 퀄컴을 포함한 미국 투자자 167명은 2015년부터 2021년까지 중국 AI 회사에 대한 투자 거래가 401건에 달했다.

투자 규모는 약 402억 달러(약 49조118억원)로 집계됐고, 이는 2015~2021년 동안 중국 AI 기업의 자금 조달 규모에서 37%를 차지했다.

퀄컴 벤처와 인텔캐피털이 참여한 대중 AI 회사 투자 거래는 각각 13건과 11건으로 GGV캐피털에 뒤처졌다. GGV캐피털은 투자 거래 43건으로 대중 AI 투자를 가장 많이 한 기업으로 기록됐다.
투자금액 기준으로는 골드만삭스가 AI 로봇회사 1KMXC에 대한 단독 투자가 최대 규모다.

CSET는 “미국 투자자의 투자를 받은 중국 AI 기업 중 공중안전이나 군사 용도 AI 애플리케이션(앱)을 개발한 기업은 한 곳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해당 보고서는 미국 당국이 중국 AI, 반도체 등 기술 산업에 대한 규제 강도를 높이고 있는 가운데 발표된 것이다.

미국 당국은 지난해 10월 미국과 해외 반도체 기업들이 중국 AI, 슈퍼컴퓨터 기술 개발 등에 참여한 중국 고객사에 첨단 반도체 장비를 제공하는 것을 금지하는 대중 반도체 수출 금지령을 내렸다. 이는 미국의 매파 인사들이, 미국 투자자들은 소중한 자본과 전문적인 지식을 중국 군사 능력을 늘리는 데 도움이 되는 중국 기술기업에 투자했다고 지적했기 때문이다.

블랙리스트가 업데이트되기 전에 실리콘밸리은행(SVB)과 완샹아메리카헬스케어 투자그룹은 중국 AI 기업 센스타임에 투자했다.
센스타임 등 일부 기업은 신장 위구르족 인권침해 혐의로 미국 당국의 블랙리스트에 올라 미국 기술 수입이 금지됐다. 또 다른 기업들은 미국 국가안보에 위협을 가할 우려로 블랙리스트에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일본과 네덜란드는 미국의 대중 반도체 수출 규제에 동참하기로 했고 대중 제재 강도가 높아질 것이다.

이에 따라 미국 등 투자자들의 중국 반도체, AI 등 분야에 대한 투자도 대폭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