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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보, 올해 P-CBO 4.8조원 발행…"채권시장 안정·기업 자금조달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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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보, 올해 P-CBO 4.8조원 발행…"채권시장 안정·기업 자금조달 지원"

1545개 기업에 신규자금 2조6000억·차환자금 2조2000억
녹색자산유동화증권 첫 도입으로 ESG 경영 확산도 촉진
신용보증기금 전경. 사진=신용보증기금이미지 확대보기
신용보증기금 전경. 사진=신용보증기금
신용보증기금이 채권시장 안정화와 기업의 원활한 자금조달을 위해 올해 총 4조8000억원 규모의 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증권(P-CBO)을 발행했다고 22일 밝혔다.

2023년 한 해 동안 신보는 대기업 9개, 중견기업 181개, 중소기업 1355개 등 총 1545개 기업에 2년 만기 신규자금 2조6000억원과 기존 회사채 차환자금 2조2000억원을 지원했다.

신보 P-CBO보증은 개별기업의 회사채 등을 기초자산으로 유동화증권을 발행해 기업이 직접 금융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특히, 4월에는 한국환경산업기술원과 함께 중소기업 회사채 기반 녹색자산유동화증권(G-ABS)을 국내 최초로 도입했다. 단독 녹색채권 발행이 어려운 중소·중견기업에 1555억원의 신규자금을 지원하고, 1년간 최대 4.2%포인트의 이자지원을 제공하는 기업의 조달비용을 크게 절감시켰다.
5월에는 해외 투자자들의 관심에 힘입어 3억 달러 규모 해외채권 발행에 성공, 낮은 금리로 자금을 조달해 편입기업의 금융비용 부담을 경감했다.

신보는 고금리와 경기 둔화 우려로 기업의 자금 조달 여건이 악화되는 가운데 기업의 유동성을 지원하기 위해 2월부터 P-CBO 보증을 조기 발행할 계획이다.

신보 관계자는 “2024년에도 P-CBO 보증을 통해 채권시장 안정화에 기여하고, 금리지원 효과가 높은 G-ABS 제도를 활용해 중소기업의 금리부담 완화와 ESG 경영 확산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노훈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unjuroh@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