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원장은 이날 오전 한국거래소 컨퍼런스홀에서 열린 '개인투자자와 함께하는 열린 토론(2차)' 이후 기자들을 만나 이같이 밝혔다.
4·10 총선에서 여당이 참패하면서 이 원장의 거취가 금융권의 뜨거운 감자로 급부상했다. 대통령실은 총선 참패로 윤석열 대통령이 레임덕(권력누수)에 빠지는 것을 방지하지 위해 과거 민정수석과 유사한 사정기능을 가진 법률수석을 신설할 예정인데 윤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리는 이 원장이 거론됐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 17일 이 원장이 모든 일정을 취소한데다 금융위원회 정례회의에도 불참하면서 대통령실 합류가 임박했다는 소문이 급속도로 번졌다.
이 원장은 "총선 이후 정치적 상황 때문에 괜히 불필요한 노이즈를 만들고 싶지 않다"면서 "금감원 업무의 가장 핵심은 금융시장 안정이며 고름덩이를 잘 제거하고 마무리되는 시점까지는 제가 자리에 있어야 하지 않을까 한다"고 강조했다.
정성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sh12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