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정부는 북부 브라우나우암인에 위치한 나치 독재자 아돌프 히틀러의 생가 건물 해체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히틀러 생가 철거를 주장했던 볼트강 소보트카 오스트리아 내무장관은 이날 “히틀러 생가는 철거하고 새 건물을 지어 자선단체 등이 사용하도록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히틀러 생가는 1972년부터 25년간 장애인복지단체가 사용해왔지만 엘리베이터 설치를 놓고 집주인과 분쟁이 시작되며 5년간 방치된 상태다.
이에 정부는 히틀러 생가를 강제로 수용하는 법을 통과시켜 2017년 해체작업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이동화 기자 dh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