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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분석] 지배구조 개편의 최대 수혜주로 부각된 SK… “M&A 대비해 기업가치 상승 꾀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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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분석] 지배구조 개편의 최대 수혜주로 부각된 SK… “M&A 대비해 기업가치 상승 꾀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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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 하이투자증권
SK그룹은 2020 전략 및 지배구조 개편을 구체화하면서 실천하기 위한 방안으로 SK㈜를 홀딩스와 C&C로 나뉘어 있던 체제를 통합하면서 C&C 부문을 사내 독립기업 형태로 바꿨다.

SK그룹은 또 IT서비스, ICT융합, 반도체 소재/모듈, 바이오/제약, LNG 밸류체인 등 5대 핵심분야를 집중 육성하기 위해 대대적인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하이투자증권 이성헌 연구원은 “조대식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을 비롯해 장동현 SK 사장,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등이 그룹 경영 전면에 나서게 됐다”면서 “조대식 의장의 경우 5대 핵심 분야 성장을 가속화 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특히 이번 임원인사에서 박정호 SK㈜ C&C 사장과 장동현 SK텔레콤 사장이 서로 자리를 맞바꾼 것을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의 경우 그 동안 신세기통신, 하이닉스 인수를 주도하면서 그룹 내 M&A(인수합병) 전문가라는 평가를 받고 있으므로 향후 SK그룹 지배구조 개편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연구원은 “중간지주회사 도입에 대한 연장선상에서 향후 SK텔레콤이 인적분할이 될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SK텔레콤을 투자부문(가칭 SKT 홀딩스)과 사업부문(가칭 SKT사업)으로 인적분할하게 되면 SK텔레콤의 자회사로 SKT홀딩스가 자리잡고 SKT홀딩스 자회사로 SKT사업, SKT플래닛, SK브로드밴드, SK하이닉스 등을 거느리게 된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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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 하이투자증권

이 연구원은 “중간지주회사로 SKT홀딩스를 신설하게 되면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 빅데이터 등과 관련된 국내외 유망 기업의 M&A 및 지분 투자를 보다 자유롭게 집행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다른 한편으로는 반도체를 SK의 핵심사업으로 만드는 동시에 반도체 관련 사업의 M&A를 활성화 하기 위해 자회사로 만드는 지배구조 개편도 일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SK의 자체사업인 C&C부문과 SKT홀딩스가 보유하고 있는 SK하이닉스 지분을 스왑하면서 SK하이닉스를 자회사로 만든다는 구도다.

이 연구원은 “5대 핵심분야 중 ICT융합인 클라우드, 스마트팩토리, 스마트물류, 인공지능 등은 C&C부문에서 집중육성하며 기업가치 상승을 꾀할 것이므로 SK에 대한 수혜가 예상된다”면서 “5대 핵심분야의 성장은 결국 SK의 성장이므로 주가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SK의 주가는 26일 종가 23만3500원으로 올해 6월 27일의 저점 19만9000원에 비해 17.3% 상승한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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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면캡처 : 키움증권

김대성 경제연구소 부소장 kim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