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자녀일수록 범죄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고 사고가 빈번하기 때문에 안전한 통학이 가능한 ‘학교 옆 아파트’로 수요가 몰고 있는 것이다.
이렇다보니 안전한 통학이 가능한 초등학교 인접 아파트는 비교적으로 학교와 거리가 먼 단지보다 매매가격이 높다. 국토부 실거래가 조회에 따르면 서울시 양천구 목동에 위치한 ‘신정동 현대 아이파크(2002년 입주)’는 목동초등학교와 바로 맞닿아 있다. 지난해 10월 이 단지의 전용 84㎡는 7억9600만원에 거래됐다. 반면 두 블록 정도 거리에 위치한 ‘명지해드는터(2003년 입주)’의 전용 84㎡는 6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두 단지 간 약 1억4600만원 차이가 난다.
또 서울시 강서구 염창동에 위치한 염동초등학교 바로 옆 아파트인 ‘일신건영휴먼빌’의 전용면적 84㎡는 같은 달인 10월에 5억2000만원에 거래됐다. 초등학교와 약 3블록 정도 떨어진 ‘염창 무학 아파트’의 같은 면적 거래가격은 4억4900만원으로 두 단지 사이에 약 7100만원정도 차이가 났다.
대림산업이 오는 2월 인천광역시 중구 중산동 영종하늘도시 A46블록에 공급하는 ‘e편한세상 영종하늘도시2차’는 단지 바로 옆으로 계획된 초등학교 부지가 교육부 중앙투자심사 결과 적정한 것으로 판정돼 신설될 예정이며 이 초등학교가 개교할 경우 건널목을 건너지 않고 5분 이내로 도보통학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또 인근에 초등학교와 중학교 부지가 추가로 계획되어있다. 이외에도 운서초, 영종초, 하늘초 및 영종중학교 등이 인근에 있다. 인천시 내에서도 서울대 진학률이 가장 높은 인천하늘고와 국제고, 과학고도 있어 명문학군을 형성하고 있다. 교통도 편리해 공항철도 영종역과 인천공항 KTX 등 서울역까지 40분대로 도달할 수 있다.
대우건설이 용죽도시개발사업지구 A2-1블록에 공급하는 ‘비전 레이크 푸르지오’는 길 건너편에 바로 소사벌초등학교가 위치해 있어 안전한 통학이 가능하다. 용죽도시개발지구에는 안심교육타운이 조성돼 단지에서 도보권에 초∙중∙고교가 신설 예정이다. 평택고 등 명문학교와 평택시청 주변 학원가도 인접하다.
GS건설이 경기도 오산시 부산동 부산도시개발지구 4지구에서 공급하는 ‘오산시티자이 2차’는 바로 앞에 부산1초교(가칭)가 내년 3월 개교될 예정으로 안전한 도보 통학이 가능하다. 한화건설이 부산광역시 진구 초읍동 54-1번지 일원(연지1-2구역)에 공급하는 ‘부산 연지 꿈에그린’은 길 건너에 바로 연학초등학교가 위치해 있어 도보통학권이다. 초연중학교도 도보 10분 거리 내에 위치해 있다. 인근으로 부산 어린이 대공원과 부산 학생교육문화회관이 있어 교육환경이 좋다.
최영록 기자 manddi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