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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44개월만에 ‘찰나의 2110고지’ 속도조절 시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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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44개월만에 ‘찰나의 2110고지’ 속도조절 시기는?

외국인 매수 고려 12개월 예상 PBR 1.06배까지 상승. 코스피 2200P 수준 <사진=Wisefn, KDB대우증권>이미지 확대보기
외국인 매수 고려 12개월 예상 PBR 1.06배까지 상승. 코스피 2200P 수준 <사진=Wisefn, KDB대우증권>
[글로벌이코노믹 윤지현 기자] 14일 코스피가 전날보다 0.61%(12.80포인트) 상승한 2111.72포인트에 장을 마감했다.

미국에 이어 연초 유럽과 일본에서 양적완화 정책으로 인한 유동성 장세 기대감이 외국인의 매수를 촉발시킨 데에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코스피지수가 2100선을 돌파한 것은 지난 2011년 8월 2일 장중 고점인 2155.44를 기록한 이후 약 3년8개월만의 일이다.

6거래일 연속 사자세를 이어간 외국인 순매수가 3000억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 3월 19일(3965억원) 이후 처음이다. 외국인은 이날 3953억원을 순매수했고 기관은 1383억원, 개인은 2236억원 매도우위를 보였다.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 3월 외국인은 한국 주식시장에서 총 2조9560억원을 순매수했다.

박연채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글로벌 유동성과 기업실적 개선기대와 맞물려 기업 지배구조 개선과 배당 확대매력이 증가했다”면서 “미국 기준금리 인상 시점 지연으로 국내 증시의 대외적 강세 여건이 마련됐다”고 진단했다.

전문가들은 최근 신흥국 시장으로 자금이 유입되고 있는 상황에서 외국인 순매수 기조는 좀더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2050선'이 지난달 고점이자 20일선이 위치한 지수로 단기 지지선으로서의 신뢰가 높다는 점에서 2050선 이상에서 속도 조절이 마무리될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김영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번 랠리는 2120선에서 속도 조절에 나서게 될 것”이라며 “신흥국 시장으로의 자금유입 흐름을 고려할 때 이번 상승장의 종착역은 코스피 2200선 초반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조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상반기안으로 2150선을 돌파하고 연중 2250선을 넘어서면서 신고가를 기록할 수 있을 것”이라며 “차익 실현 매물 때문에 단기조정을 거칠 수 있지만 2분기와 3분기 실적에 기반한 추가상승 기대감이 여전히 상존한다”고 밝혔다.

김학균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유동성의 힘에 기댄 ‘오버슈팅’ 장세가 진행 중에 있다”면서 “PBR 1.06배까지 리레이팅 될 경우 2200선까지 상승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날 업종별 흐름은 은행이 10.40% 상승한 가운데 금융업(3.08%), 보험업(2.33%), 통신업(2.24%)등이 큰 폭 올랐다.

NH투자증권 이준희 연구원은 “에너지, 화학, 증권, 조선 등 4개 업종은 4월 들어 뚜렷한 상승세를 기록중”이라며 “증권과 조선, 생활용품, 화학, 제약·바이오, 무역, 에너지, 건설, 금속/광물 등 9개 업종은 주간 수익률 기준으로 4%이상 상승하며 당분간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별로는 삼성전자가 0.74%떨어진 1,474,000으로 장을 마친 가운데 SK하이닉스(0.68%), 아모레퍼시픽(3.54%)등이 하락했다. 자동차주의 저가 매력으로 부각되면서 기아차현대차가 각각 2.5%, 2.4% 올랐다.

신한지주는 은행업종 강세 영향으로 4.5% 상승한 가운데 NAVER제일모직은 각각 2.3%, 1.44% 올랐다. 한국전력(1.04%), 현대모비스(1.52%), POSCO(0.39%), SK텔레콤(0.95%)등도 오름세였다.

600억원을 출자해 현대렌탈케어를 설립한다고 공시한 현대홈쇼핑이 전일대비 10.12% 오른 13만6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윤지현 기자 ing051@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