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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준 부의장 "금리인상, 물가 2%때까지 기다릴 순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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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준 부의장 "금리인상, 물가 2%때까지 기다릴 순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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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리 피셔 연방준비제도 부의장
[글로벌이코노믹 노정용 기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시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연준 위원들 간에도 기준금리 인상에 관해 아직 충분한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발언할 때마다 그 시기가 오락가락하고 있다.

최근까지만 해도 9월 기준금리 인상이 물건너간 듯한 발언이 쏟아지더니 다시 9월 기준금리 인상이 고개를 들고 있다.

스탠리 피셔 연준 부의장은 29일(현지시간) 와이오밍 주 잭슨홀에서 행한 연설을 통해 "물가상승률이 2%로 돌아갈 때까지 긴축(금리인상)을 기다릴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통화정책이 실물 경제에 영향을 주기까지 상당한 시간 차이가 있다"는 점을 이런 입장의 가장 큰 근거로 꼽았다.
그런데 피셔 부의장은 얼마전까지만 해도 9월 기준금리 인상에 대해 부정적인 발언을 내놓았다.

최근 중국발 경제 충격을 계기로 미국의 금리인상이 늦춰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 것과 관련해 피셔 부의장은 "연준이 통화정책의 고삐를 조이면 다른 (나라) 경제에도 영향을 준다는 점은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피셔 부의장은 그러나 "연준 활동의 법적 목표는 미국 경제를 위한 경제 용어로 정의돼 있으며, 이런 목표를 준수하고 국내에서 안정되고 강력한 거시경제적 여건을 유지하는 일이야말로 국제 경제에도 최선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피셔 부의장의 연설 내용은 그동안 기준금리 인상 시점을 늦춰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의 논거 가운데 상당 부분에 대해 답변을 내놓은 것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완화된 통화정책을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비둘기파'의 나라야나 코처라코타 미니애폴리스 연방은행장은 전날 방송에 출연해 "지금의 물가 상황에서 금리를 올리면 사람들은 '연준에서 2%라는 물가 목표치에 관심이 없다'거나 '연준에서 물가가 2%까지 오르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는 결론을 내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미국의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는 금융위기 직후인 2008년 12월 이후 0~0.25%를 유지하고 있다.
노정용 기자 noj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