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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트럼프 사드 비용 10억달러 요구에 "좌파정부 탄생 우려해 한 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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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트럼프 사드 비용 10억달러 요구에 "좌파정부 탄생 우려해 한 발언"

자유한국당이 28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사드 비용 10억 달러' 발언과 관련해 황당한 논평을 내놨다. 사진=연합뉴스 tv 캡처
자유한국당이 28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사드 비용 10억 달러' 발언과 관련해 황당한 논평을 내놨다. 사진=연합뉴스 tv 캡처
[글로벌이코노믹 최수영 기자] 자유한국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사드 비용 10억 달러' 발언과 관련해 황당한 논평을 내놨다. 다름아닌 이번 대선을 통해 한국에 좌파정부가 등장할까를 우려해서 10억 달러를 요구했다는 주장을 핀 것이다.

자유한국당 김명연 수석대변인은 28일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트럼프 대통령의 '10억 달러' 언급은 대한민국 좌파정부 탄생을 우려해서 한 발언으로 해석할 수 있다”며 "강력한 우파 홍준표 정부가 들어선다면 그럴 염려는 전혀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홍준표 후보는 미국 트럼프 대통령과도 당당히 협상해 국익을 지킬 수 있는 유일한 대통령 후보”라며 “5월 9일 반드시 우파 홍준표 정부가 탄생해야 할 이유가 하나 더 추가됐다”고 언급했다.

특히 그는 "대한민국에 좌파정부가 들어선다면 주한미군 철수 등 한·미동맹이 급속히 와해될 수 있는 만큼 좌파정부 탄생을 우려해서 한 발언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취임 100일을 앞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한국에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비용 10억 달러(약 1조1300억원)을 내게 하고 싶다"며 "한·미 자유무역협상(FTA)도 재협상하거나 종료할 것이다"고 주장했다.

27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로이터통신과 단독 인터뷰를 진행한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 FTA과 관련해서 ‘끔찍하다’(horrible)는 표현을 사용하며 "한국과의 교역에서 무역적자가 크기 때문에 재협상이나 폐기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고 연합뉴스가 28일 보도했다.

한편 한·미 FTA는 한쪽 당사국이 다른 당사국에게 ‘협정 종료’ 의사를 통보한 날부터 180일 후에 종료되기 때문에 파장이 예상된다.

최수영 기자 nvi20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