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시리아북부에서 미군을 철수시키고 터키의 쿠르드인 공격을 용인한 자신의 결정이 거센 비판을 받고 있는 것에 대해 “제2차 세계대전 노르망디상륙 작전에서 쿠르드족은 우리를 돕지 않았다”며 어설픈 변명을 했다.
트럼프는 “우리는 쿠르드인들을 돕기 위해 막대한 금액을 썼다. 탄약, 무기, 자금을 조달하고 지불도 해왔다”고 말한 뒤 “그렇다고 해도 우리는 쿠르드인이 좋다”고 덧붙였다. 트럼프는 이렇게 주장하고 있지만, 일찌기 IS소탕 작전의 유지연합군으로 미 특명대사를 지낸 브렛 맥거크(Brett McGurk)는 쿠르드인에게 제공한 무기는 “극히 소규모이며 지역안정화 자금의 출자원은 거의 전액이 유지연합군의 몫 이었다”며 트럼프에 대해 강한 반론을 전개했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