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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C현대산업개발, 4000억 유상증자 결의…아시아나 인수 ‘총알’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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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C현대산업개발, 4000억 유상증자 결의…아시아나 인수 ‘총알’ 확보

10일 이사회서 2196만9110주 신주 발행 의결
대주주 HDC도 유상증자 참여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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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규 HDC그룹 회장이 지난 6~7일 이틀간 열린 ‘HDC그룹 미래전략 워크숍’에서 그룹 사장단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HDC그룹
HDC현대산업개발이 10일 이사회를 열고 4075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의했다.

이번 유상증자는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위한 자금조달의 일환으로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진행한다. 신주 발행 주식 수는 2196만9110주로 총 발행 주식 수의 50% 규모며, 예정 발행가액은 1만8550원이고 납입일은 오는 3월 13일이다. 단, 최종 발행가액은 같은달 2일 확정된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인수과정에서 재무건전성을 유지하고, 차입 규모를 줄여 이자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인수자금 중 일부를 유상증자하기로 했다.
지난해 3분기 별도 재무제표 기준 HDC현대산업개발의 부채비율은 109.6%이며, 보유한 현금성 자산은 약 1조4000억 원, 순현금은 7267억 원 등으로 차입금보다 보유현금이 많다.

인수과정에서 차입금이 약 1조1000억 원 증가하더라도 이번 유상증자를 통한 자본 확충으로 부채비율이 약 130% 수준으로 관리된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대주주인 HDC도 이사회 결의를 거쳐 유상증자에 참여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유상증자를 시작으로 HDC현대산업개발은 보유현금 5000억 원, 유상증자 4000억 원, 공모회사채 3000억 원, 기타 자금조달 8000억 원 등 약 2조 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해 아시아나항공의 인수자금으로 투입할 계획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미래에셋대우와 컨소시엄을 맺고 지난달 27일 금호산업, 아시아나항공과 각각 주식매매계약과 신주인수계약을 체결하고 인수절차를 진행 중이다.


김하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