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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에스티, 국내 MASH 치료제 개발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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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에스티, 국내 MASH 치료제 개발 박차

동아에스티가 국산 MASH 치료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동아에스티CI. 사진=동아에스티
동아에스티가 국산 MASH 치료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동아에스티CI. 사진=동아에스티
동아에스티가 국산 대사이상 관련 지방간염(MASH)치료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산 신약 최다 개발사로 유명한 동아에스티는 미국 나스닥 상장사 뉴로보 파타슈티컬스(이하 뉴로보)를 자회사로 편입시킨 이후 핵심 파이프라인 2종에 대한 글로벌 임상을 진행중이다.
대표적인 파이프라인은 MASH치료제로 개발중인 DA-1241이다. 이 치료제는 시작부터 글로벌 무대 진출을 염두해 뒀다.

지난 2016년 10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당뇨치료제 임상1a상 승인을 받아 2018년 8월 완료했으며 같은해 2월 FDA에 1b상 승인 후 2021년 3월 완료했다.

뉴로보는 지난해 5월 FDA로부터 DA-1241의 글로벌 임상 2상 파트1을 승인받았으며 9월 첫 환자 투약을 개시했다. 올해 1월에는 임상2상 파트2를 진행중에 있다.

DA-1241 글로벌 임상 2상 파트1, 파트2는 올해 하반기 종료를 목표로 박차를 가하고 있다. DA-1241은 GPR119 작용제 기전의 계열 내 최초 신약으로 전임상에서 MASH 치료제 개발 가능성이 확인됐다. DA-1241 투여 후 간경화, 염증, 섬유화, 지질 대사 및 포도당 조절 등의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

특히 병용 가능성에 대한 연구도 진행했다. DA-1241과 시타글립틴 병용 투여 전임상에서 독성이 없음을 확인하며 안전성을 입증했으며 단독 투여시 보다 항염증 효과가 증가됨을 확인했다.

또한 뉴로보는 DA-1726의 임상도 진행중이다. DA-1726은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수용체와 글루카곤 수용체에 동시에 작용해 식욕억제와 인슐린 분비 촉진 및 말초에 기초 대사량을 증가시켜 궁극적으로 체중 감소를 유도한다.
DA-1726의 전임상에서 세마글루타이드 계열 비만치료제는 식욕억제 효과만 있었지만 DA-1726은 식욕억제뿐 아니라 기초대사량 증가에 기인한 체중 조절 효과를 확인했다.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DA-1241 글로벌 임상 2상을 순조롭게 진행해 2024년 하반기 성공적인 임상 데이터를 도출해 내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MASH는 지방간, 비알코올성 지방간염 및 비알코올성 지방간경화증을 포함하는 포괄적인 질환 명칭이다. 본래 비알코올성 지방간염(NASH)으로 잘 알려져 있었으나, NASH가 대사성 질환의 특성이나 주요한 원인보다는 알코올과 관련된 부정적인 이미지가 먼저 떠오른다는 지적에 따라 최근 공식 명칭이 MASH로 바뀌었다.


이재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iscezyr@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