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램시마 뒤이을 '글로벌 블록버스터' 후보는?…제약업계 "2종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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램시마 뒤이을 '글로벌 블록버스터' 후보는?…제약업계 "2종 유력"

셀트리온 '램시마' 작년 전세계 매출 1조 돌파
SK바이오팜 '세노바메이트' 2029년 1조 목표
유한양행 '렉라자' 올해 본격적으로 실적 잡혀
셀트리온 램시마 뒤를 이을 제2의 K-글로벌 블록버스터 후보로 SK바이오팜의 세노바메이트와 유한양행의 렉라자가 거론되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계없음. 사진=픽사베이이미지 확대보기
셀트리온 램시마 뒤를 이을 제2의 K-글로벌 블록버스터 후보로 SK바이오팜의 세노바메이트와 유한양행의 렉라자가 거론되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계없음. 사진=픽사베이
셀트리온의 램시마가 연간 매출 1조원을 달성하면서 제1호 K-글로벌 블록버스터가 됐다. 뒤를 이을 블록버스터 의약품으로는 SK바이오팜의 세노바메이트와 유한양행의 렉라자가 거론되고 있다.

9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최근 셀트리온의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 램시마가 국내 의약품 중 최초로 글로벌 블록버스터의약품 반열에 올라섰다. 글로벌 블록버스터는 전 세계에서 연 매출 1조 원이 넘는 의약품을 뜻한다.

셀트리온은 지난해에만 램시마 매출이 1조2680억 원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셀트리온 전체 매출에 35.6%를 차지하고 있다.

이같이 전 세계에서 인정받는 K-글로벌 블록버스터가 많이 나올 수록 우리나라의 기술력을 알리는 계기가 된다. 다수의 기업들이 이를 목표로 신약을 글로벌 시장에 판매하고 있다.
바이오업계 관계자는 "국내 기업에서 글로벌 블록버스터가 나온 것은 축하할 일"이라며 "다수의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 신약을 출시하고 긍정적인 성과가 나오고 있기 때문에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차기 K-글로벌 블록버스터로는 SK바이오팜의 세노바메이트와 유한양행의 렉라자가 유력할 것으로 제약바이오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세노바메이트는 뇌전증 치료제로 SK바이오팜이 미국 법인 SK라이프사이언스를 통해 지난 2022년부터 미국에 판매 중이다.

당시 매출은 1692억 원이었지만 지난해에는 4387억 원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하는 등의 성과를 내고 있다. 이같은 추세로 본다면 글로벌 블록버스터의 조건인 1조 원을 빠르게 달성할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앞서 SK바이오팜은 오는 2029년에 세노바메이트 1조 원을 달성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미국 시장에 최근 진출한 유한양행의 렉라자도 글로벌 블록버스터가 될 것으로 점쳐진다.

렉라자는 지난 2018년 얀센(현 존슨앤존슨 이노베이티브 메디슨)에 비소세포폐암 치료제로 기술수출했으며 지난해 8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리브리반트 병용요법으로 품목허가를 승인 받아 같은해 9월 미국에 출시됐다.

올해부터 렉라자의 매출이 본격적으로 잡힐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향후 렉라자의 매출이 1조를 달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 이유는 렉라자의 약가가 예상보다 높기 때문이다.


이재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iscezyr@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