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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노펙스, 1.4조 혈액투석기 시장 ‘국산화’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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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노펙스, 1.4조 혈액투석기 시장 ‘국산화’ 정조준

범부처의료기기사업단 대표 성과 선정…‘KIMES 2026’서 혁신 솔루션 공개
서울대팀과 협력해 이동형 인공신장기 개발, 전량 수입 의존 끊어낼 전기 마련
시노펙스가 국산화에 성공한 이동형 인공신장기용 정수기. 투석 시 필수적인 초순수 물을 공급하는 장비로, 식약처 품목허가를 획득하고 본격적인 시장 출격을 앞두고 있다. 사진=시노펙스이미지 확대보기
시노펙스가 국산화에 성공한 이동형 인공신장기용 정수기. 투석 시 필수적인 초순수 물을 공급하는 장비로, 식약처 품목허가를 획득하고 본격적인 시장 출격을 앞두고 있다. 사진=시노펙스


연간 1조4000억 원 규모에 달하는 투석 의료기기 시장의 ‘기술 독립’이 가시화되고 있다. 시노펙스는 지난 19일부터 오는 22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국내 최대 의료기기 전시회 ‘KIMES 2026’에 참가해 이동형 혈액투석 솔루션을 선보이며 본격적인 시장 진입을 알렸다.

이번 전시는 범부처의료기기연구개발사업단(KMDF)이 지난 6년간(2020~2025년) 지원한 국책과제 중 독보적 성과를 낸 11개 기업의 대표 사례로 초청받아 성사됐다. 시노펙스는 정부 4개 부처(과기부·산업부·복지부·식약처)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개발된 ‘원격 모니터링 이동형 혈액투석 의료기기’ 시스템을 집중적으로 소개했다.

서울대 의료진과 4년 결실…SCI급 논문으로 성능 입증


시노펙스는 지난 2022년부터 서울대학교병원 신장내과 김동기 교수팀의 임상 지원과 서울대 의공학과 이정찬 교수팀의 학술 지원을 바탕으로 독자 기술을 축적해 왔다. 핵심 부품인 ‘혈액여과기’는 이미 식약처 품목허가를 획득해 국내 대학병원 및 투석 센터에 공급을 시작했다. 특히 해당 제품은 SCI급 국제학술지(KRCP)에 등재되며 글로벌 수준의 기술 경쟁력을 입증받았다.

함께 공개되는 ‘이동형 인공신장기용 정수기’ 역시 품목허가를 마치고 시장 출시를 대기 중이다. 시스템의 정점인 ‘이동형 인공신장기(HD)’는 지난 1월 식약처에 품목허가를 신청하며 상용화의 막바지 단계에 진입해 있다.

외산 독점 구조 타파…2.8조 투석 시장 판도 변화 예고

현재 국내 혈액투석 관련 전체 시장은 보험수가 기준 약 2조8000억 원에 달하지만, 핵심 장비인 인공신장기와 혈액여과기는 그간 전량 수입에 의존해 왔다. 시노펙스가 정조준하는 핵심 의료기기 시장 규모만 약 1조4000억 원으로 추산된다.

강창호 시노펙스 인공신장영업본부장은 “혈액투석은 인명과 직결된 핵심 분야임에도 외산 의존도가 절대적이었으나, 정부와 대학의 협력으로 마침내 국산화에 성공했다”며 “이번 전시회를 계기로 국산 의료기기의 우수성을 알리고 국내외 시장 점유율을 공격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정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unghochoi559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