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량신약·주력 질환군 보강부터 의료미용·반려동물 의약품까지
사업 다각화만으론 한계…틈새 전문약 특화도 대안
사업 다각화만으론 한계…틈새 전문약 특화도 대안
이미지 확대보기하반기부터 제네릭 약가 개편이 본격화된다. 제네릭과 특허만료 의약품의 약가 산정률은 현행 53.55%에서 45%로 낮아지고 기존 건강보험 등재 품목도 시점에 따라 단계적으로 조정될 예정이다. 특히 제네릭 비중이 높은 중소·중견 제약사들의 수익성 부담은 커질 것으로 보인다.
6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일부 제약사들은 제네릭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개량신약 개발과 주력 질환군의 제품군 보강에 나서고 있다. 또 △의료미용 △건강기능식품 △반려동물 의약품 등 새로운 분야로 사업을 넓히는 모습이다.
개량신약과 전문의약품 강화는 제네릭 가격 경쟁에서 벗어나기 위한 대표적인 대응으로 꼽힌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지난해 매출의 약 60%를 개량신약에서 올리며 관련 제품 중심의 수익 구조를 유지하고 있다. 안국약품은 호흡기 치료제 기반을 유지하면서 고혈압과 이상지질혈증 치료 품목의 제품군을 보강하고 있다.
사업 구조 전반을 재편해 수익원을 넓히려는 움직임도 나타난다. 삼진제약은 제네릭 의존도를 낮추고 수익원을 다변화해 실적을 개선한다는 경영 목표 아래 기존 사업 기반을 유지하면서 코프로모션 확대와 연구개발 등을 병행하고 있다. 유유제약은 인체용 의약품과 반려동물 바이오의약품을 양 축으로 두고 고양이 아토피피부염 치료제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또 안국약품은 정관에 관련 사업을 추가하고 피부미용사업부를 중심으로 의료미용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대응이 곧바로 약가 인하에 따른 수익성 부담을 덜어주는 것은 아니다. 새로운 성장축을 확보하려면 개발과 허가, 영업망 마련에 시간과 비용이 필요하다. 그렇기에 단기간에 약가 인하 영향을 상쇄하기는 쉽지 않으며 제약사 별 연구개발 역량과 투자 여력에 따라 대응도 달라질 수 있다.
정윤택 제약산업전략연구원장은 개량신약 개발이나 라이선스 인을 통해 파이프라인의 임상과 개발 단계를 높일 수 있는 기업은 준혁신형 제약기업·혁신형 제약기업에 도전할 수 있다고 봤다. 반면 단순 제네릭 중심 기업은 신사업 등으로 사업을 확대하며 생존 방안을 모색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기존 사업 포트폴리오와 비즈니스 모델이 복제와 모방 중심에 익숙한 기업들이 사업 다각화만으로 위기를 극복하기는 쉽지 않다”며 “혁신을 모색하기 어렵다면 대기업이 상대적으로 덜 뛰어드는 조영제나 처방용 점안제 등 틈새 전문의약품 시장에 집중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말했다.
황소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wangsw715@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