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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따뜻한 독서편지(388)] 리더십의 핵심, 네 글자로 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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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따뜻한 독서편지(388)] 리더십의 핵심, 네 글자로 말하다

요즘 독서와 교육 활동을 하다 보니 많은 사람을 만나게 되고 어떤 조직에 몸을 담기도 한다. 어떤 조직은 봄바람처럼 따뜻하고 향기로운 반면, 어떤 조직은 봄을 내쫓는 꽃샘추위처럼 매섭고 혹독하다. 이름을 내세우지 않고 자리를 탐하지 않는 리더 일수록 더 열심히 이끌고 섬기는 일에 헌신하며 소통도 잘 한다. 사람들은 그 모습에 감동하여 저절로 모여든다. 이득도 명예도 생기는 게 없지만 함께 하는 순간이 행복하고 기쁘기 때문이다. 그런 리더가 이끄는 조직은 함께 오래가고 싶어지게 마련이다.

조직과 리더에 대한 이런 저런 고민을 하다가 손에 든 책이 <리더의 옥편>이다. 2500년 전 공자로부터 사마천에 이르기까지 오직 리더를 위해 다듬어진 네 글자의 기술이 빼곡히 수록되어 있다.

밑줄을 그을 만한 곳이 너무 많아 바쁘기만 한데 그 중 가슴에 와 닿아 명치가 뻐근해지는 부분이 있어 소개한다.

어느 날 제자가 맹자에게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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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하나라 걸桀임금과 은나라 주임금은 어째서 천하를 잃었습니까?”

맹자가 대답했다.

“그건 매우 간단한 이유에서다. 그들은 폭정을 행하여 백성들을 짐승처럼 부렸다. 그래서 결국 민심을 잃었고 그래서 천하를 잃게 되었다.”
결국 민심을 알고 민심의 지지를 얻은 은나라 탕임금과 주나라 무왕은 천하를 얻었다.

그렇다면 민심을 얻으면서 뜻하는 바를 펼치는 리더의 자질은 무엇일까? 이 책에서 제시하는 비책을 보자.

첫째, 용인술이다. 진시황과 당 태종이 천하제일 인재들을 모은 비결이다.
둘째, 조직관리다. 교활하게 능력을 포장하는 가짜 리더를 식별하는 법을 알게 한다.
셋째, 신뢰와 소통이다. 리더라면, 치우친 말, 지나친 말, 간사한 말을 꿰뚫어 보는 눈을 가져야 한다.
넷째, 감성경영이다. 성공에 이르는 제1원칙은 사람의 마음을 얻는 진심의 힘이다.
다섯째, 비전이다. 조직을 하나로 모으는 최고의 전략은 이상을 제시하는 데 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위치와 역할이 바뀌기도 한다. 어떤 경우는 리더로서, 어떤 경우는 팔로우로서 말이다. 어떤 경우든, 이 책에서 소개하는 리더십 중 가장 핵심은 ‘사람’이었다.

태산은 한 줌 흙을 양보하지 않았기에
그렇게 클 수 있었으며,
강과 바다는 작은 물줄기를 가리지 않았기에
그렇게 깊어질 수 있었다.


구구절절 열 마디가 무슨 소용인가? 사람이 재산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하며 한 조직의 리더로 오래 가려면 이 책을 늘 곁에 두고 꺼내 보면 좋을 것이다.
하미정 세종국제고등학교 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