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축구 대표팀에 암운이 드리우고 있다. 한국시각 15일 새벽 오스트리아서 열리는 멕시코와의 평가전을 앞두고 코로나19 양성자가 발생하면서 2022 카타르월드컵 2차예선 남은 경기와 최종예선 준비 일정에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까닭이다.
한국축구협회(KFA)는 14일 오스트리아에 체류 중인 한국대표팀으로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검사에서 5명의 양성자가 나왔다고 밝혔다. 12일 실시한 유전자 증폭(PCR) 검사 결과 권창훈(프라이부르크), 이동준(부산), 조현우(울산), 황인범(루빈 카잔) 선수와 스태프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5명에게 증상은 없으며, 숙소인 호텔의 방에서 자가격리되고 있다.
한국축구대표팀은 오스트리아에서 한국시각 15일 새벽 멕시코를 만날 예정이어서 14일 양성자 재검사 결과를 확인하고 오스트리아 당국의 지시에 따라 멕시코축구협회, 호주축구협회와 협의해 경기를 치를지 판단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한국시각 17일 한국에 이어 멕시코와 만날 예정인 일본 대표팀도 재검사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에 따라 의료진은 검체를 가지고 간 뒤 분석을 할 예정이다. 분석 결과는 현지시각 14일 오후 4시, 한국시각 15일 0시에 나올 예정이다. 검사 결과에 따라서 멕시코전을 어떻게 진행할 것인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멕시코 측은 음성 판정 선수가 15명이 넘으면 경기를 진행하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다. 이에 대해 KFA는 아직 답을 하지 않았다. 검사 결과가 나온 뒤 논의할 예정이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