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랑스 챔피언 파리 생제르맹은 한국시각 21일 정규리그 16라운드 릴과의 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PSG는 경기 막판 역습에서 위기를 맞았지만, 프랑스 대표 수비수 프레스넬 킴펨베가 완벽한 태클로 저지했다. 이에 대해 외신들은 일제히 ‘태클 오브 더 시즌’이라고 극찬했다.
리그 앙에서 선두를 다투는 PSG와 릴의 상위권 대결이 된 한판. 양자 양보 없이 스코어가 없는 채로 맞이한 후반 33분 PSG는 왼쪽 CK이 수비에 막히면서 절체절명의 역습 위기에 놓인다. 수비 전환이 늦은 PSG는 킴펨배 혼자서 릴의 공격수 4명에 의한 역습을 홀로 막게 됐다.
릴은 공격수 부락 일마즈가 중앙에서 패스를 받아 그대로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을 맞았지만, 이를 막을 수 있는 수비수는 오른쪽으로 치우친 킴펨베 뿐이었다. 재빠른 리커버리로 중앙으로 돌아와 일마즈의 퍼스트 터치가 길어진 것을 놓치지 않고 단번에 어프로치. 바로 옆에서 아슬아슬한 타이밍에 몸을 내던져 왼발로 공만을 빼앗는 절묘한 태클로 절체절명의 위기를 극복했다. 이 플레이로 킴펨베는 부상을 당하며 곧바로 교체됐다.
경기는 그대로 0-0으로 끝났다. 결과를 좌우하게 된 킴펨베의 슈퍼플레이에 프랑스 일간지 ‘레퀴프’는 ‘김펨베가 PSG의 구세주가 됐다’는 제목을 달고 “절체절명의 실점을 막고 팀을 구출했다”며 승점 1을 챙길 수 있게 한 플레이를 극찬하고 있다.
또 영국 언론 ‘스포츠 바이블’은 킴펨베가 ‘태클 오브 더 시즌’을 펼쳐 릴전에서 1대4의 위기를 막았다고 보도하는 한편, 영국 언론 ‘GIVE ME SPORT’도 부상을 당하고도 믿을 수 없는 수비를 보여줬다고 찬사를 보냈다. 최고의 수비기술을 보여준 킴펨베인 만큼 선두다툼이 혼돈에 빠진 상황에서 그의 부상이탈은 PSG에 뼈아픈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