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과 기업은행은 이날 원화 결제계좌의 금리를 높이겠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제안서를 이란 측에 제시했다. 이에 대한 이란 측 입장은 아직 전달되지 않았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국책은행일 뿐 아니라 중소기업과의 거래도 많은 만큼 한·이란 무역거래의 정상화를 위해 금리인상 방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했다"고 말했다.
우리은행과 기업은행이 1차적으로 제시한 금리 인상폭은 알려지지 않았다. 앞서 CBI가 국내은행 측에 3%수준의 금리를 요구한 것으로 전해지기도 했지만 이마저도 불확실하다. 다만 금융권에서는 현재의 기준금리 수준 등을 감안할 때 2%중반 수준을 넘는 금리를 제안히기는 힘들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