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이코노믹 유은영 기자] 2016년 3월 전국 주택가격 동향 조사결과 발표
서울 등 수도권 전세가격 4개월 연속 상승폭 둔화
3월 서울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이 4억원대를 처음 돌파했다. 지난 2014년 3억원을 돌파한 이후 2년 1개월만에 4억원대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KB국민은행(은행장 윤종규)은 부동산 정보사이트(http://nland.kbstar.com)를 통해 2016년 3월 전국 주택 매매 및 전세시장 동향을 조사 발표했다.
결과에 따르면 서울, 수도권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세 매물 부족현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신혼부부 수요 등 봄 이사철 영향으로 가파르게 상승했다.
3월 전세 평균 가격이 4억244만원으로 4억원대로 상승한 것은 서울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을 조사 발표하기 시작한 2011년 6월 이후 처음이다.
강남 11개구는 평균 4억6735만원으로 2015년 6월 4억원(4억139만원)을 돌파한 이후로 계속 상승했으며 강북 14개구는 3억2619만원으로 조사되었다.
수도권의 경우 2016년 3월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이 2억8785만원으로 2월 수도권 평균(2억8609만원)보다 176만원(0.62%) 올랐다. 전국적으로는 2억2647만원으로 2월 평균 전세가격(2억2521만원) 보다 126만원(0.5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신학기 시작과 함께 학군 수요는 마무리 되었으나, 월세전환의 가속화로 전세매물 부족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며 "아파트 가격 하락에 대한 불안감으로 전세 수요가 계속 증가한 영향"이라고 풀이했다.
한편,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 지수는 2015년 11월 이후 4개월 연속 상승폭이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올해 들어 서울, 수도권의 아파트 전세가격은 0.99%, 0.88% 상승했고, 전월 대비로는 각각 0.28%, 0.27% 상승했지만 상승률은 점차 둔해졌다.
전국 아파트 ‘KB 전세가격 전망지수’ 역시 2개월 연속 하락하며 지난달(106.5)보다 하락한 104.3을 기록했다.
유은영 기자 yesorn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