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로써 푸본현대생명의 최대주주인 대만 푸본생명은 2015년 이후 한국시장에 총 1조2700억 원을 투자하게 됐다.
푸본현대생명의 이번 자본확충은 지속적인 총자산 성장과 영업확대에 따른 적정 지급여력(RBC)비율을 유지하고, 오는 2023년 도입 예정인 새 국제회계기준(IFRS17)의 선제적 대응 조치 차원이다.
푸본현대생명의 올해 3월 말 총자산은 18조5782억 원으로 2017년 말(13조137억 원) 대비 43% 성장했다.
퇴직연금 자산도 꾸준한 성장세를 이루고 있다. 올해 3월 말 기준 8조8715억 원으로 2017년 말(6조5446억 원)대비 36% 성장해 생명보험업계 2위를 지키고 있다.
당기순이익 규모도 2018년 540억 원 흑자전환 이후 2019년에는 842억 원, 지난해에는 853억 원으로 내실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올해 1분기에는 해외투자수익에 힘입어 893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 푸본현대생명의 6월 말 RBC비율은 225% 이상으로 예상된다.
현재 푸본현대생명의 영업채널전략으로는 퇴직연금 시장에서의 우위 확보와 지속 성장세를 유지하고, 방카슈랑스(BA)채널에서는 저축성과 보장성을 혼합한 상품 포트폴리오 개선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하고 있다. 텔레마케팅(TM)채널의 효율 제고와 전속설계사(FP)채널에서의 질적 성장, 법인보험대리점(GA)채널 재런칭도 준비하고 있다.
이보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lbr0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