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말 기준 BNK부산·BNK경남·DGB대구·광주·전북은행 등 5개 지방은행의 평균 ROE는 9.3%로 전년 동기 대비 1.9%포인트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ROE는 회사가 자기자본을 활용해 얼마나 수익을 내고 있는지 보여주는 수치로, 금융권의 대표적인 경영 효율성 지표다.
이런 흐름대로라면 지방은행의 올해 ROE는 10%를 넘볼 것으로 전망된다. 조사 대상 은행들의 연간 ROE가 두 자릿수 대를 기록했던 건 2010년(11.7%)이 마지막이었다. 이후 지방은행의 ROE는 매년 한 자릿수에 머물러 왔다.
ROE를 기준으로 놓고 보면 중소형은행들도 눈에 띄는 특징들이 있다. 내밀하게 들여다보면 중소형은행들은 고수익을 통해 나름의 생존 방식을 만들어냈다. 대형은행과 준대형은행들이 따라잡을 수 없는 수준으로 높은 수익성을 자랑하는 은행들이 상당수다.
중소형은행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의 수익성을 구가하는 곳은 광주은행, 부산은행, 전북은행 등 3곳이다. 경남은행과 대구은행, 제주은행 등은 지방은행 가운데 비교적 ROE가 낮았다. 다만 이들은 SC제일은행이나 씨티은행보다는 높은 수준의 수익성을 기록했다.
이런 흐름대로라면 지방은행의 올해 ROE는 10%를 넘볼 것으로 전망된다. 조사 대상 은행들의 연간 ROE가 두 자릿수 대를 기록했던 건 2010년(11.7%)이 마지막이었다. 이후 지방은행의 ROE는 매년 한 자릿수에 머물러 왔다.
금융권 관계자는 "글로벌 금융사의 수익 지표로 여겨지는 ROE 10%가 가시권에 들어왔다는 점에서 지방은행들로서는 욕심이 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코로나19 추이에 따른 충당금 관리가 목표 달성의 핵심 관건"이라고 말했다.
이도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ohee194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