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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보, 중소기업 녹색금융 지원…K-택소노미 인증제도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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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보, 중소기업 녹색금융 지원…K-택소노미 인증제도 도입

기술보증기금이 한국형 녹색분류체계 인증제도를 시행한다. 기술보증기금 로고. 사진=기술보증기금이미지 확대보기
기술보증기금이 한국형 녹색분류체계 인증제도를 시행한다. 기술보증기금 로고. 사진=기술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이 녹색금융 확산을 위해 한국형 녹색분류체계(K-Taxonomy) 인증제도를 도입한다고 8일 밝혔다. K-택소노미는 연말까지 시범사업을 거쳐 2024년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될 예정이다.

K-택소노미는 한국의 녹색경제활동을 정의하는 기준이다. 녹색경제활동에 대한 명확한 원칙과 기준을 제시해 녹색위장행위를 방지하고, 녹색 프로젝트와 기술에 더 많은 자금이 유입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제정됐다.

기보형 K-텍소노미 인증제도는 KTAS(KIBO Taxonomy Application for SMEs) 시스템을 통해 기업의 경제활동별로 녹색분류체계와 부합하는지 판단하고 이를 통해 녹색여신 인정비율을 산출하여 제공하는 제도다.

기보는 지난해 10월부터 택소노미 도입을 위한 연구용역을 수행했다. 그 과정에서 실무자들이 쉽게 판별할 수 있도록 키워드 선택방식 KTAS 시스템을 개발·구축했다. 연말까지 시범사업을 통해 미비점들을 개선하고 내년부터 K-택소노미 인증서를 보증서와 함께 제공하는 등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KTAS 시스템은 기보의 탄소가치평가와 접목해 온실가스배출량 산출 등 전문가가 아니면 판별할 수 없는 경제활동까지 판단할 수 있다.
기보형 K-택소노미 인증제도는 ESG인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에 녹색경영을 유도해 녹색금융에서 도태되는 것을 방지하고, 녹색여신의 비중을 높여야 하는 은행에는 대출심사 시 업무부담을 완화해 향후 녹색금융 확산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재필 기보 이사는 “기보는 더 많은 자금이 중소기업 녹색 프로젝트와 기술에 유입될 수 있도록 K-택소노미 인증제도를 도입하게 되었다”며 “녹색금융 확산을 통해 중소기업의 혁신성장을 적극 지원하고, 국가 2030 NDC(온실가스 감축목표) 달성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노훈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unjuroh@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