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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료비 먼저 안 낸다”…마이브라운, 보험금 실시간 정산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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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료비 먼저 안 낸다”…마이브라운, 보험금 실시간 정산 개발

보험금 자동 차감으로 병원·소비자 편의성 개선
이미지=마이브라운 제공이미지 확대보기
이미지=마이브라운 제공
국내 반려동물보험(펫보험) 시장에서 보험금 즉시 정산 시스템이 도입되며 서비스 혁신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후발 보험사들이 기존의 복잡한 보험금 청구 절차를 간소화하고 진료 접근성을 높이는 상품을 선보이면서 시장 판도 변화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국내 최초 반려동물 전문 보험사 마이브라운반려동물전문보험㈜(대표 이용환)은 업계 최초로 실시간 보험금 지급 시스템 ‘라이브청구’를 도입해 소비자 편의성과 병원 업무 효율을 동시에 높였다고 16일 밝혔다.

‘라이브청구’는 마이브라운 파트너 동물병원에서 진료 후 앱 내 QR코드 스캔만으로 보험금이 즉시 차감되는 방식이다. 보호자는 진료비 전액을 결제할 필요 없이 국민건강보험처럼 본인부담금만 결제하면 된다. 청구서 제출이나 대기 시간이 사라지고, 병원 역시 별도의 행정 절차 없이 진료에만 집중할 수 있다.

마이브라운은 “이 시스템은 기존 ‘자동청구’가 청구 접수를 대신해주는 수준이었다면, ‘라이브청구’는 보험사·병원·고객 간의 청구 절차 자체를 없앤 실시간 정산 구조”라고 설명했다. 미국·일본 등 주요국에서 이미 정착된 ‘자동 정산형 펫보험’을 국내 실정에 맞게 구현한 사례라는 평가다.
이번 시스템 도입으로 반려동물의 진료 접근성이 높아지고 조기 진료 문화 확산에도 기여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진료비 부담이 줄어 보호자들이 목돈 걱정 없이 병원을 방문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지난해 3월 설립된 마이브라운은 올 6월 금융위원회 본허가를 받은 국내 최초의 반려동물 전문 보험사다. 월 1만원대 보험료와 실질적 보장 범위를 앞세워 론칭 3개월 만에 보험 계약 2,000건을 돌파했으며, 현재 전국 160여 개 동물병원과 협력해 ‘라이브청구’ 시스템을 상용화하고 있다.


홍석경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o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