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도는 한라홀딩스가 자사주 5000주를 16일 장내매수했다고 공시했다. 이로써 한라홀딩스는 만도 보유주식이 종전 262만150주에서 262만5150주로로 늘었다. 한라홀딩스의 만도 지분율은 현재 27.95%로 최대주주다.
특히 한라그룹의 지주회사인 ㈜ 한라홀딩스는 지난 4일 만도주식 300억원 상당을 추가 취득해 지분율을 높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라홀딩스가 6개월 내에 만도 주식 취득하게 되면 한라홀딩스의 ㈜만도 지분율은 현재 27.7%에서 30%까지 올라간다.
이에 대해 한라홀딩스 관계자는 최근 “배당성향 25% 수준의 높은 배당이 예상되는 우량 자회사인 ㈜만도의 주식 매입을 통해 지주회사의 안정적인 수익성 기반을 확보하고 자회사 지배력을 강화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또한 한라는 이날 정몽원 회장이 자사 보통주 20000주를 장내매수 했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정 회장은 종전 보유주식이 750만8015주에서 752만8015주로 늘었다. 정 회장의 한라 지분율은 17.24%이다. 한라의 최대주주는 비상장 한라마이스터로 전체 지분 중 34.84%를 보유 중이다.
한라그룹 핵심 계열사 만도의 최대주주이자 그룹의 지주사인 한라홀딩스는 비상장사인 한라마이스터 지분의 100%를 보유 즁이고 한라마이스터는 건설사업 계열사인 한라의 최대주주(지분율 35.72%)이다. 또한 정몽원 회장은 한라 지분 17.24%를 보유해 2대주주이고, 한라마이스터도 지분도 15.04%를 쥐고 있다.
이에 따라 한라그룹의 순환출자 구조는 정몽원 회장-한라홀딩스(한라마이스터 포함)-만도로 짜여져 있다.
박종준 기자 dreamtr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