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줄리안, 벨기에 대사 부인 또 폭행 대신 사과 "정말 화가 난다" [심경글 전문]

공유
0

줄리안, 벨기에 대사 부인 또 폭행 대신 사과 "정말 화가 난다" [심경글 전문]

사진=벨기에 출신 방송인 줄리안 인스타그램 캡처 이미지 확대보기
사진=벨기에 출신 방송인 줄리안 인스타그램 캡처
벨기에 대사 부인이 또 폭행 논란에 휘말린 가운데 벨기에 출신 방송인 줄리안 퀸타르트(33)가 "정말 화가 난다"며 울분을 토했다.

줄리안은 "2번 연속 폭행 사건에 휘말렸다는 것 자체가 (지난 사건에 대해) 반성을 제대로 하고 있는지 의심이 든다"고 했다.
줄리안은 지난 4월 벨기에 대사 부인 폭행 사건에 대해 벨기에 매체의 댓글을 보면 말이 되냐, 창피하다, 등의 비판과 벨기에 이미지를 안 좋게 만들어서 책임져야 한다는 내용이 대부분이라며 벨기에 국민으로서 대신 사과를 전하기도 했다.

6일 줄리안은 인스타그램에 "벨기에 대사 부인으로서 벨기에에 대한 생각을 했다면, 남편 생각을 했다면, (지난 사건에 대한) 반성을 했다면, 누군가 본인한테 실수 하더라도 먼저 사과하거나 사건이 커지지 않게 최대한 겸손한 태도로 7월까지 버티다가 조용히 (벨기에로) 갔어야 하지 않았을까"라고 적었다.

경찰 등에 따르면, 피터 레스쿠이에 대사 부인 쑤에치우 시앙은 전날 오전 서울 용산구 공원에서 환경미화원 A(65)씨 빗자루가 몸에 닿은 것을 이유로 다투다 서로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 신고로 경찰이 현장에 출동했으나 두 사람 모두 처벌을 원치 않아 형사 입건되지 않고 종결됐다.

지난 4월 벨기에 대사 부인 시앙은 서울 용산구 옷가게에서 직원 머리를 때리고 이를 말리던 다른 직원 뺨을 때린 혐의로 입건돼 경찰 조사를 받았다. 벨기에 외무부는 레스쿠이에 대사 임기를 올해 7월 종료하고 부인과 함께 귀국 조치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줄리안은 "뉴스 보자마자 벨기에 뉴스에 제보했고, 벨기에서도 보도된 상황"이라며 "하루 빨리 한국을 떠났으면 한다. 이건 정말 아닌 것 같다"고 썼다.

한편, 줄리안 퀸타르트는 한국에서 활동하는 벨기에 출신 방송인이다. 2004년 로타리 클럽 교환학생으로 한국에 처음 오게 됐다. JTBC '비정상회담'과 MBC '나 혼자 산다', '해피투게더',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 '진짜 사나이',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등 다수 방송에 출연 중이다.
-다음은 줄리안 심경글 전문

벨기에 대사 부인 관련 글을 또 올리게 될지 정말 상상도 못 했습니다.

전에 사건 관련해서 여러 매체와 인스타그램 포스팅을 통해 제 입장을 밝혀서 많은 사람들은 이미 아실거라고 생각을 하지만 한번 더 명확하게 하고 싶습니다.

어제 뉴스 뜨는거 보고 믿기지 않았습니다. 저번 사건으로 인해 벨기에 외교부 장관님께서 현 대사님의 임기를 7월까지만 하도록 명령을 내렸습니다.

피해자께 직접 사과도 했다고 들었지만 보상과 제대로 된 처벌 없어서 개인적으로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그래도 끝났다는 생각을 하고 7월까지만 버티면 되겠다 싶었습니다.

.

그런데… 1달도 안 남기고 이런 사건이 터지다니… 정말로 화가 납니다… 개인적으로 대사님과 뵌 적있고 벨기에 언론에까지 저격하고 했던 것에 대해 약간 마음이 걸렸던 부분이 있었지만 그런 생각들이 싹 사라졌네요…

아직 정확한 사건정보가 없고 조사 초기 단계이다보니 누가 먼저 무엇을 했는지 알 수 없긴 하지만 2번 연속으로 폭력 사건에 휩싸였다는 것 자체가 저 사건에 대한 반성을 제대로 하고 있는지 의심이 듭니다.

더구나 환경미화원이 폭력을 먼저 했다 해도 저번 사건 있었기에 더 조심하고 폭력하지 않도록 피했어야 하는거 아닌가요?… 벨기에 대사 부인으로 벨기에에 대한 생각 1이라도 했다면, 남편의 생각을 1이라도 했다면, 반성을 1이라도 했다면… 누군가 본인한테 실수 하더라도 먼저 사과하거나 사건이 커지지 않도록 최대한 겸손한 태도로 7월까지 버티고 조용히 갔어야하지 않았을까요?

.

뉴스 보자마자 벨기에 뉴스에 제보 했고 벨기에 뉴스에도 보도 된 상황입니다. 현재 외교면책 어떻게 된 상황인지 모르겠지만 조사 제대로 받았으면 하고 하루 빨리 한국을 떠났으면 합니다. 이미 퇴임 결정 된 상황이라서 제발 7월말까지 그때까지 더 이상 사건 발생 하지 않도록… 제발… 제발…

이건 정말 아닌것 같습니다…

부탁합니다…


노훈주 글로벌이코노믹 인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