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여수우체국 조남우 집배원, 교통사고 현장서 시민 구해

공유
0

여수우체국 조남우 집배원, 교통사고 현장서 시민 구해

여수우체국에서 근무하는 조남우 집배원이 차량과 가로등이 충돌한 사고로 다친 운전자를 구한 사실이 시민에 의해 알려져 지역사회에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전남지방우정청=제공이미지 확대보기
여수우체국에서 근무하는 조남우 집배원이 차량과 가로등이 충돌한 사고로 다친 운전자를 구한 사실이 시민에 의해 알려져 지역사회에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전남지방우정청=제공
전남 여수우체국에서 근무하는 조남우 집배원이 차량과 가로등이 충돌한 사고로 다친 운전자를 구한 사실이 시민에 의해 알려져 지역사회에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2월 우편고객센터에 전화한 시민에 따르면“본인은 당시 사고현장에 있었던 목격자로, 지난 1월경 전남 여수시 화양면 2차선 도로에서 차량이 가로등을 들이받아 운전자가 크게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이어“당시 우편물을 배달 중이던 조남우 집배원이 119에 신고 및 구급대원이 도착할 때까지 운전자를 응급조치해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며 직원 격려 및 선행사례를 널리 알려달라고 했다.

당시 사고는 과속하던 1톤 이동 주유차량이 좁은 골목길로 진입하려다 미처 속도를 늦추지 못하고 가로등을 들이받아 발생했다.

이 충격으로 차량이 심하게 훼손되었고 운전자는 다리를 크게 다치는 등 부상이 심해 조남우 집배원은 압축된 운전석의 공간을 최대한 확보하고 추운 날씨에 운전자의 체온이 떨어지지 않도록 담요를 덮어주며 119 구급대원에게 인계될 때까지 응급조치에 최선을 다했다.

조남우 집배원은 시민의 칭찬에 “누구라도 그렇게 했을 것이고 당연한 일을 한 것”이라며 “운전자분의 빠른 쾌유를 바란다”고 말했다.

평소 조 집배원은 ‘우체국 직원이 우체국의 이미지를 만든다’라는 생각으로 지역주민을 친절하게 응대하고 고령의 어르신들에게 무거운 소포를 배달할 때는 수령을 원하는 장소까지 배송해 드리는 등 최대한 고객의 입장에서 배달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송관호 전남지방우정청장은 “조 집배원의 선행은 위기상황에서 어려움에 처한 사람을 도우려는 따뜻한 인간애를 보여준 선한 사례로 지역주민에게 가슴 뭉클한 큰 감동을 선물했다”고 말하며, 각자의 분야에서 고객감동을 실천한 직원들에게 직접 축하카드를 보내며 격려했다.

오수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01636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