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가에게 모성은 자신의 어머니로부터 받은 사랑을 표현하거나 스스로 육아의 경험으로부터 자기를 재발견함으로써 자아를 회복하는 과정을 담기도 한다. 과거로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예술가가 모성이라는 주제를 통해 자신을 표현하고 이를 통해 치유해 왔다.
전시는 조각가 문신의 작품과 인생에 영향을 주었던 ‘모성’으로부터 시작된다. 문신에게 결핍된 모성은 오히려 작품 세계를 이루는 바탕이며, 그에게 그리운 어머니는 그리운 모국으로 받아들여져 작품의 형태를 이루는 근간이 되었으며 만년의 문신을 고향 마산에 정착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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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확대보기<모성_母性>은 조각가 문신의 작품과 함께 권기미, 민호선, 양순열 3인의 현대 작가가 함께한다. 조각가 문신이 그리워했던 ‘모성’에서 시작하여 소망으로 전해지는 양순열 작가의 주체성 있는 당당한 모성, 민호선 작가의 자연의 순리를 닮은 모성, 권기미 작가의 따뜻한 모성을 함께 나눈다.
문갤러리와 은하수갤러리에서는 문신의 조각과 함께 <오똑이>를 비롯한 양순열의 작품들을 전시한다. 이 중 문갤러리에 전시된 양순열의 <오똑이>는 흙담과 함께 설치되었다. 100년 가옥을 해체하여 쌓은 흙벽돌 320개는 작품의 ‘모성’을 강조하는 오브제로 작용하여 감상을 입체화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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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확대보기이와 함께 한지로 제작한 240점의 <오똑이> 군상은 흙벽돌과 함께 전통적인 재료에서 뿜어나오는 모성의 유구한 역사를 느끼게 한다.
권기미는 신작 시리즈 <햇빛 속으로>, <또 다른 여행>, <두 가지에 대한 고찰>에서 어머니에게 물려받은 보자기를 모티프로 염색한 천과 박음질로 드로잉하여 ‘모성’을 표현했다. 함께 전시되는 <기도하는 마음> 설치에서는 대접 형태로 박음질한 작품들로 자식의 안녕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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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확대보기최성숙 숙명여대 문신미술관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작가들의 개인 경험에서 비롯한, 체감할 수 있는 모성의 온도를 느껴보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 관람객들과 공감할 수 있는 전시가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기획전은 문신미술관에서 기간 내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9월 13일에는 작가 3인의 뮤지엄 토크가 마련되어 있으며 유튜브 채널 ‘숙명여자대학교박물관·미술관’에서 인터뷰를 담은 온라인 전시 영상이 공개된다.
장석용 글로벌이코노믹 문화전문위원(한국예술평론가협의회 회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