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오는 8일 제1차 통계·행정데이터 전문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사회보장 행정데이터로 분석한 한국 빈곤 노인의 특성’에 대해 논의한다고 7일 밝혔다.
데이터 분석 결과 기준 중위소득의 50% 이하에 해당하는 빈곤 노인의 연 가처분소득은 804만원으로 그렇지 않은 노인(연 1797만원)의 절반 수준이었다. 가처분소득은 소비·저축이 가능한 소득으로 개인소득에서 세금 등을 빼고 연금 등 이전소득을 더한 것이다.
특히 연금이나 사회보장금을 제외하고 나서의 이들 시장소득은 연평균 135만원에 불과해 사실상 국가지원금에 의존하는 셈이다.
가처분소득을 기준으로 빈곤 노인은 여성이 60.3%로 남성(39.7%)을 훨씬 웃돌았다.
또 나이가 많을수록 빈곤율이 상승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가처분소득 기준 초기 노인인 60~69세의 빈곤율이 35%로 가장 낮았고 80세 이상은 56.5% 상당이었다.
그렇지만 거주지가 대도시에 가까울수록 빈곤 노인이 차지하는 비율은 낮았는데, 가처분소득 기준 노인 빈곤율은 대도시 42.1%, 중소도시 47%, 농어촌 57.6%였다.
이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j@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