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오픈AI 여전한 여성 편견”…“양질의 STEM 교육 확대돼야”

공유
0

“오픈AI 여전한 여성 편견”…“양질의 STEM 교육 확대돼야”

유네스코, 세계 여성의날 기념 보고서

유네스코(UNESCO·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가 오픈AI와 메타의 인공지능(AI) 언어모델이 일부 여성 차별적인 단어를 검수하지 못한다고 밝혔다.

유네스코는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유네스코 전문가들은 "대규모 언어모델(LLMs)인 메타의 라마2와 오픈AI의 GPT-2·GPT-3.5에서 여성에 대한 편견의 명백한 증거를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이들 AI는 여성의 이름들을 '집', '가족', '자녀' 등의 단어와 연결했지만, 남성의 이름들은 '사업', '급여', '경력'을 연상짓게 했다.

심지어 여성을 요리사, 가정부, 매춘부 등으로 표현하는 경우도 있었다.

특히 라마2와 GPT-2가 오픈소스로 공개됐기 때문에 편향 여부가 더욱 명백히 드러났다는 것이 유네스코의 지적이다.

아울러 유네스코는 기본교육마저 보장받지 못하고 있는 여성이 여전히 세계 곳곳에 남아있다고 했다.

이중 여성의 교육 참여율이 가장 낮은 10개국 가운데 8개국은 학령기 여아의 절반 이상이 학교에 다니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모잠비크에서는 남성 100명당 여성 73명만이 학교에 다니고, 이마저도 농촌 지역은 53명에 불과하다. 코트디부아르에서는 남성 100명당 여성은 22명에 불과하다.

유네스코는 이들 국가의 여성들이 조혼이나 조기 임신, 아동 노동, 교육환경 부족 등 다양한 요인으로 인해 교육에서 배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성들이 공부할 수 있도록, 특히 과학과 기술, 수학(STEM) 교육을 장려하고자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 여전한 숙제라는 지적이다.

지난 2월 서울 노원구 청암중고등학교에서 열린 학력 인정 평생교육시설 졸업식에서 졸업생들이 가족대표의 전하는 말을 들으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2월 서울 노원구 청암중고등학교에서 열린 학력 인정 평생교육시설 졸업식에서 졸업생들이 가족대표의 전하는 말을 들으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j@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