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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홍 “지방·미니의대 중심으로 2000명 배분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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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홍 “지방·미니의대 중심으로 2000명 배분할 것”

"의대 40곳 모두 증원"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지난 7일 전북대병원을 찾아 의료진을 격려하고 비상 진료 대책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지난 7일 전북대병원을 찾아 의료진을 격려하고 비상 진료 대책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정부가 정한 의과대학 증원분 2000명을 각 대학에 배분할 때 지방의대와 ‘미니 의대’를 중심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10일 교육계에 따르면 조 장관은 언론 인터뷰를 통해 “의대를 보유한 40곳 대학 전부에 적절하게 정원을 주겠다”며 “대학이 증원을 신청한 이상 조금씩이라도 모두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교수와 실습 장비 등에 들어가는 투자 비용을 고려하면 각 의대 정원은 최소인원 100명이 확보돼야 한다는 것이 조 장관 의견이다.

그는 “지방대를 나와 그곳에서 수련해야 현지 정착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에 우선 지방대를 중심으로 배분할 것”이라며 “100명은 돼야 교육이 잘 이뤄진다고 하니 이를 고려해 배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현재 정원이 50명 미만인 미니 의대 17곳의 경우 최대 2배 이상 증원이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정부가 지난 4일까지 전국 의대로부터 2025학년도 증원 신청을 접수한 결과 의대가 있는 대학 40개대가 3401명을 증원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수요조사 당시 최소 2151명을 크게 웃도는 규모로, 적게는 현 정원의 10% 수준, 많게는 2~3배 가까이 늘려달라는 신청이 접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복지부는 올해 의대 정원을 총 5058명으로 확정 짓겠다고 발표했다. 교육부는 이를 반영해 오는 4월까지 대학별 정원 배정 절차를 마무리 짓기로 했다.

대학들은 이를 바탕으로 5월 말까지 대입 모집계획을 최종 확정 짓고, 원래대로 9월에 수시 모집을 진행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j@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