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에서 50분가량 전국의대교수협의회 회장단과 비공개 간담회를 진행했다. 간담회는 전국의대교수협의회 측이 먼저 제안해 성사됐다.
이어 “의료계도 정부와 건설적인 대화에 나설 준비가 됐다는 입장을 저에게 전했다”라며 “책임 있는 정치인으로서 필요한 역할을 하겠다고 답했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국민의힘에서는 윤상현 의원 등 수도권 후보들을 중심으로 의료대란을 해결하기 위해 당 지도부가 나서야 한다는 요구가 나왔다.
특히 정부와 의료계가 서로 물러서지 않고 강 대 강 대립 구도를 이어가면서 ‘의료 공백 장기화’가 총선의 최대 리스크 중 하나로 떠오르자 한 위원장이 중재 역할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한 위원장은 의료계와 추가 소통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지켜봐 달라’라며 “제가 하는 것이 건설적인 대화를 돕고 문제를 푸는 방식을 제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가 의과대학 정원 2000명 증원을 추진하자 전국 의대 교수들은 이에 반발해 25일 19개 대학별로 집단 사직서를 제출하기로 결의했다.
최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pch@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