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대학가에 따르면 서울대는 기존의 자유전공학부 123명과 신설되는 열린전공(무전공) 30~40명 등 160명 안팎을 내년도 학부대학 신입생으로 선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자유전공학부로 입학하는 신입생은 전공을 선택한 뒤에도 자유전공학부 소속으로 남는다. 반면 열린전공 신입생은 1학년 과정을 마치고 전공을 선택하면 해당 과가 속한 단과대 소속이 된다.
2009년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도입에 따른 법과대학 폐지 후 법대 학부 정원으로 도입된 자유전공학부는 전공 설계·탐색과 사회공헌활동을 한 뒤 일정 요건을 갖추면 의학·약학·사범계열을 제외하고 자유롭게 전공을 선택할 수 있다.
학부대학의 열린전공 규모가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검토 중인 방안대로 학부대학 정원이 160명 정도로 결정되면, 의학·약학·사범계열 등 국가자격증 관련 단과대와 예체능계열 단과대를 제외한 입학정원 약 2600명의 6% 가량이 무전공으로 선발되는 셈이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의 2025학년도 대입전형 시행계획 심의 절차가 남아 있어 서울대 학부대학 정원은 이르면 이달 말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지원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wsedu@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