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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양주시, ‘2025 대한민국장류발효대전’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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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양주시, ‘2025 대한민국장류발효대전’ 성료

전통 장문화 세계화 발판 마련
전국 500여 명이 참석해 대결
25일 개최한 양주시‘제7회 대한민국장류발효대전’에서 500인분 규모의 ‘통일비빔밥 나눔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양주시이미지 확대보기
25일 개최한 양주시‘제7회 대한민국장류발효대전’에서 500인분 규모의 ‘통일비빔밥 나눔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양주시
양주시가 서정대학교 대운동장에서 ‘2025년 제7회 대한민국장류발효대전’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인 ‘한국의 장 담그기’ 문화를 계승하고 장류 발효산업의 미래를 조망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날 행사는 강수현 양주시장을 비롯해 전병하 한국장류발효인협회 대표, 유진현 서정대 평생교육원장, 유옥이 한반도통일연합회 회장, 국제힐링푸드연맹 짜장스님 등 인사들과 전국 각지의 장류 장인, 청년 창업인, 발효식품 전문가, 시민 등 500여 명이 참석해 축제의 열기를 더했다.

특히 올해는 양주시 지역 전통장 생산자들의 활약이 눈부셨다. 그린식품연구회원 박옥순 씨가 ‘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을 수상했다. 맹골마을 백종광 씨는 전통장 부문 ‘대상’을 차지했다. 또한 최종희, 민혜숙, 박이남, 이재원 씨가 금상을 수상하며 ‘6차 산업도시 양주’의 잠재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행사의 백미는 ‘통일고추장 만들기’ 퍼포먼스와 500인분 규모의 ‘통일비빔밥 나눔 행사’였다. 남과 북의 고추장을 하나로 버무리는 상징적 퍼포먼스는 현장 참여자들의 큰 호응을 얻으며, 음식문화를 통한 통합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외에도 전통주, 응용 소스, 제과·제빵, 디저트 등 다양한 발효식품 전시 및 시식 체험이 진행됐다. 가족 단위 관람객과 외국인 유학생들의 적극 참여로 K-장류의 세계화 가능성도 엿볼 수 있었다.

전병하 한국장류발효인협회 대표는 “이번 대전은 장문화의 전통성과 예술성, 산업적 확장성을 동시에 보여준 의미 있는 자리였다”며 “장류는 앞으로 민족 정체성과 건강한 식문화의 중심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 관계자는 “양주는 농업과 식품 산업이 어우러진 도시로, 장류 발효산업의 거점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며 “지역의 전통문화와 산업이 함께 발전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지은 이지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lwltn31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