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들섬·서래섬·선유도공원·밤섬 여행 안내

서울 한강에는 접근성이 좋고 아름다운 섬이 다수 분포해 있어 멀리 가지 않아도 한강 변에서 이색적인 섬 여행이 가능하다. 복합문화공간 노들섬 부터 생태의 보고, 서울 유일의 습지 밤섬 등 자연의 아름다움과 예술을 찾아 떠나는 여행을 안내한다.
노들섬은 한강의 인공섬으로, 편의점, 식당 등 편의시설이 섬 내부에 위치해 있다. 또한 저녁노을이 아름다워 피크닉 명소로 떠오르고 있는 공간이다. 따릉이 대여소와 버스 정류장이 인접해있어 대중교통 접근성이 좋다.
이어 계절별 다양한 축제가 진행되고, 노들서가, 노들갤러리 등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는 시설이 조성되어 있어 사시사철 방문할 수 있다. 이외에도 노들섬에서는 한국미술대전, 서울썸머바이브, 노들서가 등 다양한 상설, 특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서래섬은 반포대교와 동작대교 사이에 위치한 인공섬으로 계절에 따라 유채, 메밀 등의 작물이 식재돼 이색적인 풍경을 연출하는 도심 속 숨은 자연학습장이자 산책로다. 반포 한강공원의 복잡함을 피해 여유로운 소풍을 즐기고 산책할 수 있는 곳으로 외국인부터 지역주민들이 즐겨 찾는 강변의 휴식처로 사랑받고 있다.
선유도 공원은 양화대교 아래 선유 정수장 시설을 활용한 국내 최초 재활용생태공원으로 부지 면적 총 11만 400㎡의 공간에 한강의 역사와 동식물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다양한 시설을 갖추어 지난 2002년 4월 개장했다.
선유도는 본래 한강변에 솟은 봉우리로 아름다운 경치 덕분에 ‘신선이 놀던 산’이라는 뜻의 선유봉이라 불렸다. 1740년대 겸재 정선의 그림 양화환도에도 등장하는 선유봉은 조선시대의 군사적 거점이기도 했다. 색 바랜 콘크리트와 오래 묵은 저장탱크와 낡은 공간들이 그 세월을 말해주는 듯 남아있다.
선유도의 주요 명소 중 하나인 수생식물원은 다양한 수생식물을 직접 관찰할 수 있는 곳이다. 열대지방의 수생식물과 우리나라 남부지방의 상록식물을 만날 수 있다. 또 수질정화원은 약품침전지를 재활용한 정화장으로, 물을 정화하는 수생식물의 생장과 정화과정을 관찰 할 수 있다.
밤섬은 서울 유일의 람사르 습지에 위치한 섬으로 모양이 밤처럼 생겨 밤섬이라 부른다. 1999년 자연생태계보전지역으로 선정되어 출입이 통제되어 서강대교를 도보로 건너며 직접 조망하거나, 마포대교에 위치한 밤섬 생태체험관에서 망원경으로 볼 수 있다.
노춘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vanish119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