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파하남선은 서울지하철 3호선 오금역과 하남시청역을 잇는 총연장 11.7㎞의 광역철도로, 경기도와 서울시가 공동으로 시행하는 사업으로, 오는 2027년 착공, 2032년 개통 목표다. 총사업비는 약 1조 8천억 원이며, 전액 하남교산지구 사업시행자가 부담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이번 기본계획 승인에 따라, 사업 구간 내 총 6개 역이 설치된다. 구체적으로는 오금역에서 시작해 하남 감일지구와 교산신도시를 거쳐 지하철 5호선 하남시청역까지 연결되며, 기존의 5호선·8호선·GTX·SRT 등과의 환승 체계도 갖추게 된다.
도는 이번 사업을 통해 3기 신도시 중 하나인 하남 교산지구의 광역교통 기반을 본격적으로 다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출퇴근 소요 시간이 크게 단축될 전망이다. 하남시청에서 강남고속버스터미널까지 이동 시 현재 버스 기준 약 70분이 걸리던 시간이 철도 이용 시 약 40분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측된다.
사업이 완료되면 하남 교산신도시의 계획 인구 8만7천명을 비롯해 하남 감일지구와 기존 도심 거주자들에게 정시성과 안전성이 높은 철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수도권 동남부 지역의 교통 인프라가 획기적으로 개선돼 지역경제 활성화와 교통 불균형 해소에도 기여할 전망이며, 친환경 녹색 교통수단으로 연간 약 2만 톤의 탄소 배출 저감 효과가 예상된다. 이는 20년생 가로수 약 238만 그루를 식재한 것과 맞먹는 환경적 가치를 지닌다고 도는 설명했다.
김유래 경기도 철도건설과장은 “고양은평선, 강동하남남양주선에 이어 송파하남선까지 기본계획 승인을 받은 만큼, 도내 3기 신도시 광역교통망 구축 사업이 본격 궤도에 올랐다”며 “서울시, 하남시 등과 긴밀히 협력해 오금동과 하남 시민, 그리고 교산·감일지구 입주 예정자들의 교통 편익 증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지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lwldms799@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