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노르웨이 맥도날드, 맹도견 동반 여성 매장서 쫓아내

공유
0

노르웨이 맥도날드, 맹도견 동반 여성 매장서 쫓아내

이미지 확대보기
[글로벌이코노믹 노정용 기자] 노르웨이의 한 시각장애인 여성이 맹인에게 길을 안내하도록 훈련된 개인 '맹도견'을 데리고 를 맥도날드 매장을 찾았다가 종업원에 쫓겨났다. 이 소식이 SNS를 타고 알려지자 맥도날드 매장에 대한 비난이 거세게 일고 있다.

노르웨이 남부 프레드릭스타드에 사는 시각장애인 여성 티나 마리 아시카이넨은 지난 7일(현지시간) 검은색 래브라도 종 맹도견을 동반하고 맥도날드에서 음식을 먹으려던 참에 한 직원으로부터 나가달라는 말을 들었다고 9일(현지시간) 영국의 한 언론이 보도했다.
그녀는 자신이 데리고 온 개가 형광 표식을 찬 맹도견이라며 목줄 손잡이에 달린 신분카드를 제시했지만 "직원은 읽으려 조차 하지 않고 다른 직원 5명과 함께 나가라고 큰 소리로 윽박질렀다"고 페이스북에 올렸다.

그 자리에는 아시카이넨의 5살 난 딸도 함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아시카이넨은 경찰을 불렀고, 매장에 출동한 경찰이 맥도날드 직원들을 훈계했다는 내용의 글이 페이스북에 올랐다.

노르웨이에서는 식당 주인이 안내견을 동반한 장애인을 차별하거나 서비스 제공을 거부하면 불법으로 처벌받는다.

아시카이넨은 맥도날드 측을 제소하는 방안을 고려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노정용 기자 noj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