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는 작년부터 자동차 수입품 물가를 잡기 위해 수입업체들의 판매 독점을 타파하고 민생에 혜택을 주기 위한 정책의 하나로 병행수입을 도입한 바 있다. 경쟁을 통해 수입품의 가격을 내린다는 취지에서다.
10일(현지시간) 중국 상무부에 따르면 자유무역지구로 선정된 톈진이 35개사로 가장 많고 상하이 17개사, 광둥 14개사, 푸젠 12개사로 나타났다. 지난 2월 상하이 자유무역지구 내에서 병행수입 자동차가 시범 판매된 후 지금까지 총 1598대의 병행수입이 인정됐다.
올 들어 중국 자동차 시장의 수요가 주춤한 것도 병행수입차 판매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일부 병행수입 업체는 정식수입차와는 달리 보증 면에서 차별을 두고 있어 이 부분도 앞으로 풀어야 할 과제로 지적됐다.
노정용 기자 noj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