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케이지는 지난 2007년 뉴욕 맨해튼에서 실시된 한 화랑의 경매에서 7000만 년 전 서식한 티라노사우르스 바타르의 머리뼈를 27만6000달러(3억2300만 원)에 구입했다. 하지만 이 공룡 두개골이 뉴욕 연방지방검찰청의 수사로 미국내로 불법 밀반입된 몽골 유물 중 하나로 드러나자 케이지는 미국 정부를 거쳐 몽골 정부로 반환할 예정이다.
22일(현지시간)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 두개골은 8년 전 경매시장에 나올 때 수집가들로부터 커다란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경매에서 최종 낙찰자가 케이지라는 것도, 몽골 고비사막에서 도난 당했다는 사실도 그동안 드러나지 않았다.
프릿 바라라 뉴욕 연방지방검찰청 검사장실은 지난주 케이지가 소유한 공룡 두개골을 회수한 뒤 몽골로 돌려보내기 위해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티라노사우루스 바타르는 티라노사우루스 렉스와 비슷한 백악기 육식공룡이다. 그러나 바타르는 렉스의 치아보다 납작하고 작으며, 앞발도 렉스보다 작다. 화석은 현재 몽골에서만 발견되고 있다.
노정용 기자 noj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