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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은 안동 하회마을로, 오바마 대통령은 히로시마로...왜? 속보이는 정치행보와 황당한 해명 그리고 반기문 총장의 오바마 히로시마 방문 지지성명, 그 깊은 뜻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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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은 안동 하회마을로, 오바마 대통령은 히로시마로...왜? 속보이는 정치행보와 황당한 해명 그리고 반기문 총장의 오바마 히로시마 방문 지지성명, 그 깊은 뜻은

반기문 유엔총장의 안동 하회마을 방문과 오바바 대통령의 히로시마 방문의 뜨거운 감자가 되고 있다.정치행보의 오해를 사고 있는 것이다. 반기문 총장은 25일 한국을 방문한다. 반기문 총장은 이에앞서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일본 히로시마 방문을 환영한다는 성명을 냈다.  그 환영 성명에 실망하는 사람들이 적지않다. 단순한 말 실수인지 역사관의 차이인지 헷갈리지 않을 수 없다.   이미지 확대보기
반기문 유엔총장의 안동 하회마을 방문과 오바바 대통령의 히로시마 방문의 뜨거운 감자가 되고 있다.정치행보의 오해를 사고 있는 것이다. 반기문 총장은 25일 한국을 방문한다. 반기문 총장은 이에앞서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일본 히로시마 방문을 환영한다는 성명을 냈다. 그 환영 성명에 실망하는 사람들이 적지않다. 단순한 말 실수인지 역사관의 차이인지 헷갈리지 않을 수 없다.
[글로벌이코노믹 김재희 기자]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오바마의 행보가 연일 화제다.

반기문 총장은 다음 주 한국을 방문하다.

이 기간 중 안동 하회마을을 찾는다. 반 총장은 제주에서 열리는 제주포럼(25∼27)과 경주에서 개최되는 유엔 DPI/NGO 콘퍼런스(5.30∼6.1) 등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할 예정이이었다.

애초 방한계획 발표 때 없었던 안동 하회 마을 일정이 추가되면서 정치적인 의도라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반기문 총장 측은 하회일정은 주요 행사 위주로 발표하는 과정에서 빠졌을 뿐 샐로 추가한 정치일정이 아니라고 반박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반 총장은 다른 나라를 방문할 때에도 문화 유적지를 찾는다"며 "말리를 방문했을 때에도 무장단체에 의해 훼손된 곳을 방문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한국 출신인 반 총장이 굳이 안동을 찾는 것을 바라보는 데에는 다른 시선도 있다.

반 총장뿐 아니라 오바마 미국 대통령도 일본 히로시마 방문 계획을 밝혀 주목을 끌었다.

논란이 되고있는 오바마의 히로시마방문에 반기문 총장에 환영성명까지 발표하여 또 한번 이슈가 됐다.

13일 AFP통신에 따르면 스테판 두자릭 유엔 대변인이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오바마 대통령의 히로시마 방문을 매우 환영한다”고 밝힌 것으로 되어있다.

스테판 두자릭 유엔 대변인은 이어 “반기문 사무총장이 요구해온 핵군축의 필요성을 국제사회에 다시 알리기를 희망한다”고 말한 것으로 보도됐다.

핵군축의 중요성을 강조한다는 말에는 이의가 있을 수 없을 것이다.

문제는 핵 군축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굳이 일본의 히로사마를 갈 필요가 있느냐 하는 점이다.

히로시마에 핵폭탄을 터뜨린 나라는 미국이다.

그 미국의 대통령이 히로시마에 가서 피폭 현장을 방문하고 희생자 참배를 한다면 핵폭탄의 가해자가 피해자에게 과거의 잘못을 사과하는 꼴이 될 수 있다.

일본은 그 참배를 빌미로 국면전환을 꾀하고 있다.

일본이 핵 폭탄의 유일한 피해자라는 점을 전세계에 부각시켜 2차대전의 도발 책임을 희석하려는 것이다.

독일 처럼 전쟁범죄를 솔직히 시인하고 참회한다면 얼마든지 참배할 수 있다.

안타깝게도 일본은 2차대전의 과오를 솔직하게 인정하지않고 있다.

배상은 물론이고 진심어린 사과도 하지않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오바마가 히로시마로 달려가 참배를 한다면 일본의 진정어린 사과는 영영 벌어질 수 있다.

2차대전 참전국이자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 중 한나라인 중국은 외교부성명을 통해 오바마의 히로시마 방문을 반대한다고 했다.

유엔 사무총장은 큰 벼슬이 아니다.

유엔의 주인은 유엔회원권이고 사무총장은 그 머슴격이다.

한국과 중국의 국민들 다수가 반대하는 오바마의 히로시마 방문에 환영성명을 낸 것은 회원국의 머슴으로 그 이익을 대변해야하는 유엔 사무총장의 처신으로서는 문제가 있다고 하지 않을 수 없다.

반기문 총장의 이번 성명은 회원국 사정을 두루살피지 않고 미국과 일본의 눈치만 본 결과로 오해받을 수 있다.

진정으로 다시 지구상이 전쟁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란다면 핵폭탄에 앞서 팩폭탄을 터뜨리도록 원인제공을 한 일본의 전범행위가 다시일어나지 않도록 했어야 했다는 여론이 비등하고 있다.

그러기 위해서라도 전쟁범죄를 일으킨 일본의 솔직한 사죄가 있어야 하는 것이다.

반기문 사무총장은 연전에도 위안부들이 반대하는 일본과의 위안부 협상에 환영성명을 내 소동을 빚은 것이 있다.

많은 한국 사람들은 반기문 총장을 대통령 감으로 보고 있다.

이번 오바마 히로시바 방문 환영 성명은 그같은 사람들의 기대에 찬물을 끼엊는 것일 수 있다.

김재희 기자 tiger82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