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미국 맥도날드 본사 관계자를 인용해 “일본 맥도날드 지분 매각을 현 시점에서는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오잔 CFO는 지난 1월 26일 NHK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보유 중인 일본 맥도날드 홀딩스의 일부 주식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일본 사업 재건을 도와줄 투자가를 찾아 일본 브랜드를 재생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당시 미국 맥도날드는 유통기한이 지난 닭고기를 쓰고 비닐·플라스틱·금속·사람치아 추정 물질 등이 발견되며 이물질 파동을 겪은 일본 맥도날드 보유 지분 49% 중 최대 33%를 매각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일본 맥도날드 전체 지분의 50%에 달한다.
오잔 CFO는 “여러 투자펀드와 대형 상사에 입찰 의사를 타진했지만 협상되지 않았다”며 “최근 일본 맥도날드의 실적 회복을 계기로 매각 계획을 재검토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날 맥도날드가 발표한 올 1분기 매출 실적은 전년 동월 대비 4% 하락한 56억7590만 달러(약 6조4070억)였다. 하지만 순이익은 8% 늘어난 12억1480만 달러(약 1조3708억원)에 달했다.
특히 기초시장으로 분류되는 일본은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이며 맥도날드 실적 상승의 일등공신이 됐다.
이동화 기자 dh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