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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 맛기행(1)] 세계 3대 요리 '중화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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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 맛기행(1)] 세계 3대 요리 '중화요리'

중화요리의 세계를 이해하면 중국여행이 즐겁다
날고기나 생채 먹는 것='죄인이나 할 짓'
메뉴를 읽는 방법, 식재료, 요리법, 매너 등을 익힐 수 있다면 더 다양한 식사를 맛볼 수 있고 중국여행 또한 훨씬 더 재미있을 것이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이미지 확대보기
메뉴를 읽는 방법, 식재료, 요리법, 매너 등을 익힐 수 있다면 더 다양한 식사를 맛볼 수 있고 중국여행 또한 훨씬 더 재미있을 것이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광대한 국토와 다민족으로 구성되어 있는 중국 대륙에는 실로 다양한 요리들이 즐비하고, 알면 알수록 깊이가 있는 중국 음식은 이제 어디서나 쉽게 먹을 수 있다고 해도 좋을 만큼 전 세계로 확대됐다.

그러나 정작 중국여행을 갔을 때 "도대체 무슨 재료로 어떤 방식으로 요리되는지" 혹은 "메뉴 선정에서 고려해야 할 특징은 무엇인지" 등 수많은 선택에서 실패해 세계 3대 요리로 불리는 '중화요리'를 제대로 즐기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메뉴를 읽는 방법이나 구성되는 식재료, 요리법, 매너 등을 간단히 익힐 수 있다면 지금보다 더 다양한 식사를 맛볼 수 있게 됨은 물론, 중국여행 또한 훨씬 더 재미있을 것이다. 글로벌이코노믹은 '차이나 맛기행'을 통해 중화요리를 쉽고 재밌게 풀이한다. <

편집자 주


세계 3대 요리는 일반적으로 프랑스요리와 터키요리, 중화요리를 가리킨다. 이것은 본래 실크로드를 통해 중국의 식품 재료나 조미료가 지중해로 운반된 것에서 유래했다. 고대 실크로드의 중계점이 터키였으며, 프랑스가 종착지였음을 알 수 있다. 그런데 사실 프랑스요리는 이탈리아에서 시집온 왕비의 요리사에 의해 전해진 요리를 기원으로 하고 있으므로, 프랑스요리와 이탈리아요리는 사촌지간인 셈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살펴보면, 재료와 향신료가 풍부해 유럽으로 공급하던 중국, 그 재료와 향신료를 물려받은 터키, 재료를 가공한 이탈리아에서 요리를 계승한 프랑스 이 세 나라의 요리를 '세계 3대 요리'라 칭할 수 있다.

그 중 중화요리는 중국 중원 지방의 음식이 다양한 외부 문화와 융합되어 수천 년간 전수되어 이어짐에 따라 지역 차가 크고, 지방마다 음식 조리법이 다른 것이 특징이다. 그로 인해 같은 재료로 만들 수 있는 요리의 종류가 그만큼 많다.

그리고 중화요리는 서양 요리에 비해 강한 화력을 가진 볶음이 눈에 띄고, 돼지기름과 유채기름 등을 많이 사용하는 요리가 많다. 이는 불을 가하지 않는 식품을 섭취하는 것은 '죄인이나 할 짓'이라는 편견이 강하기 때문이다.

또한 따뜻한 식사를 하는 것을 중요시하는 관습 때문에 찬 음식이나 생고기, 회 등의 요리는 적다. 야채 또한 생으로 먹기 보다는 볶거나 끓여먹는데 충실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웰빙과 건강이 강조되고 서양 음식이 접목됨에 따라 조금씩 생야채를 먹는 문화가 확산되고 있다. 그러나 이것은 문화의 변화일 뿐 명백히 중화요리에 포함될 수는 없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