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제품평가기술기반기구(NITE)는 23일(현지 시간) "리튬이온배터리 사고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면서 주의를 당부했다.
사고는 노트북 110건, 모바일 배터리 108건, 스마트폰 56건으로 사고 중 30% 이상이 리콜 대상 제품에 의한 것으로 드러났다. NITE는 리콜에 의해 회수되거나 교환이 제대로 이루어졌다면 사고를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일본 혼슈 중서부 기후현(岐阜県)에서는 지난 2015년 1월 가전 매장에 전시되어 있던 모바일 배터리가 발화해 제품과 주변을 모두 태우는 화재가 발생했다. 또 도쿄에서는 2015년 5월 남성이 넘어지면서 바지 주머니에 있던 스마트폰이 발화해 화상을 입었다. 외부 충격에 의해 스마트폰의 리튬이온배터리가 폭발한 것이다.
전문가들은 리튬이온배터리는 두 개의 전극 사이에 매우 얇은 폴리머 분리기가 존재하는데, 외부의 충격이 가해져 이것이 손상되면 배터리는 단락되고 리튬 이온이 앞뒤로 움직이면서 가연성 전해액을 점화시킨다고 지적했다.
한편 NITE는 충격을 받아 리튬이온배터리가 변형된 경우에는 구입처나 제조업체에 계속 사용이 가능한지 상담할 것을 권고했다.
노정용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