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 잡스의 애플 부활에 일등공신

미국 애플은 27일(현지 시간) 조니 아이브 CDO가 연내에 퇴임한다고 발표했다. 아이브는 자신의 디자인 회사를 시작할 계획이며, 향후 애플은 일련의 프로젝트에서 조니의 새로운 회사에 대한 주요 고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1992년 애플에 입사한 조니는 초기에는 큰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1996년부터 애플의 디자인팀을 이끌었다. 특히 스티브 잡스가 1997년 애플에 복귀한 뒤 그가 디자인한 '아이맥 G3'가 출시되면서 이름이 알려지기 시작했다. 이어 2015년 최고디자인책임자로 취임했다.
초기 '아이맥(iMac)'에서 초대 '아이폰까지(iPhone)'까지 수많은 제품의 디자인을 담당한 조니는 스티브 잡스 전 최고경영자(CEO) 아래에서 애플의 부활에 공헌한 일등공신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조니의 퇴사 소식이 미 증시에 전해지면서, 이날 애플의 주가는 마감 후 거래에서 1.5%가량 하락했다.
김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