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산업부, 인수자 결정못해 입찰기한 이달 21일까지 연장
독일 항공사 루프트한자가 경영난에 빠진 이탈리아항공사 알리탈리아에 2억 유로를 투자할 준비에 착수했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은 31일(현지시각) 루프트한자가 이탈리아 산어부와 철도회사 페로비 델로 스타토(Ferrovie dello Stato)에 서한을 보내 알리탈리아에 2억 달러를 출자할 것을 약속하고 새로운 투자자를 모으는 데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루프트한자는 서한에서 알리탈리아에 새로운 자금을 투입하는 것은 가능하지만 우선사항에 대해서는 의문이 남아 있다고 밝혔다. 또한 정확한 숫자는 포함하고 있지 않았지만 루프트한자는 1억5000만~2억유로 규모를 준비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루프트한자는 이에 대해 “코멘트를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알리탈리아는 오랫동안 이익을 냈으며 보다 큰 라이벌업체와 경쟁하기 위해 고군분투해 왔다. 알리탈리아는 경영난 극복에 실패한 후 지난 2017년 5월 이후 관리자에 의해 운영되고 있다.
페로비 간부는 다음주 루프트한자의 매니저와 회의를 갖가 위해 알리탈리아에 관한 루프트한자의 진심을 확인하기 위해 프랑크푸르트로 갈 예정이다.
루프트한자가 알리탈리아에 투자한다는 잠정적인 약속을 확인할 경우 이탈리아 항공사에 1억 유로를 투입할 준비를 마쳤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는 미국항공회사 델타와의 교섭에 혼란을 가져올 가능성이 있다.
이탈리아 정부는 적자항공사의 지원을 지속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탈리아 산업부는 지난 10월 15일까지 잠재적인 인수자와 합의를 하지 못해 11월21일까지 구속력있는 입찰기한을 연장했다. 여기에는 국영철도회사 페로비, 델타항공사및 인프라그룹 아틀란티아(Atlantia)가 포함돼 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