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의 딸 조이 에버스 본과 변호사인 그레이엄 캐너는 공식적으로 그의 사망을 확인됐다. 에버스는 25년 형을 받은 지 13년이 조금 넘은 지난해 12월 건강 악화로 조기 출소했다. 그의 나이 78세였다.
에버스는 2005년 당시 2위의 장거리 통신회사였던 월드컴이 무너졌을 때 증권 사기, 허위 진술, 배임 등으로 유죄판결을 받았다. 월드컴은 결국 파산했다. 당시 파산 규모는 미국 역사상 최대 규모였다.
에버스의 딸은 에버스가 가족들 앞에서 죽었다고 말했다. 그녀는 그의 변호사뿐만 아니라 그의 석방을 허가한 연방 판사인 발레리 카프로니에게도 감사를 표했다.
월드컴은 그 후 MCI에 인수돼 운영되었고 한 때는 미 최대의 통신회사였던 AT&T와도 경쟁했다. MCI는 다시 67억 달러에 버라이즌에 인수됐다. 이는 에버스 유죄판결 직전에 발표됐다.
검찰은 에버스의 회계부정은 개인 및 주주의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서였다고 추정했다. 여기에 월드컴은 에버스에게 4억 달러를 대출해 주기도 했다.
에버스는 재판에서 자신은 회사에서 일어나고 있는 사기 범죄를 몰랐다고 주장했지만 CFO였던 스콧 설리번은 재판 과정에서 에버스에게 불리한 증언을 했고 뉴욕의 연방배심원단은 그에게 불리한 모든 혐의에 대해 유죄 판결을 내렸다.
에버스는 개인 자산의 대부분을 포기하고 50억 달러의 벌금을 추가로 내는데 동의했다. 그의 자산에는 미시시피주 클린턴 자택과 트럭 운송회사, 마리나, 골프코스, 호텔 등이었으며 벤처기업을 포함한 수많은 회사 지분이 포함되어 있었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