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현지 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미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의 제임스 오웬(James Owens) 대변인은 "우리는 앞으로 생산되는 자율주행 자동차의 안전 기술 기준을 높일 관련 법률개정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는 오토 파일럿, 슈퍼 크루즈 등 자율주행의 자동차명을 소비자로 하여금 시스템을 완전 자율주행모드로 오해할수 있게 만들었으며, 관련 규제 기관들이 이에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또한 교통안전국의 차량에 안전등급을 부여하는 테스트 프로그램 및 등급 시스템이 유럽 기관과 비교했을 때 개선해야 할 점이 많다고 지적했다.
오토파일럿은 테슬라의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로, 미 교통안전국 기준 자율주행 레벨2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자율주행은 총 5단계로 나뉘는데 2단계는 '차선 유지 시스템' 정도에 불과하고 4단계는 운전자의 개입이 필요한 주행, 5단계는 '완전 자율주행'이다. 안전 전문가들은 제조사가 운전자에게 이에 관련한 충분한 교육을 해 시스템에 지나치게 의존하지 않도록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교통안전국은 현재 최고속도 60km/h(37mph)로 제동, 가속 및 차선 변경을 제어할 수 있는 강화된 자율주행 시스템에 대한 법률을 제정하고 있다. EU 규정 초안에 따라 자동차 제조사는 운전자가 자율주행 시 안전하게 손을 제어하는 법, 자동차의 도로를 모니터링 방식과 비상 상황시의 반응 등을 상세하게 전달해야 한다.
미교통안전위원회(NTSB)의 권고사항에는 자율주행 장치 검사 및 운전자 모니터링 시스템 개발이 포함된다. 또한 애플(Apple)과 같은 전자기기회사는 차량이 움직이는 동안 운전자를 방해하는 휴대폰 기능을 비활성화하는 메커니즘을 개발해야 한다고 했다. 자율주행장치는 경우에 따라 조향, 가속 및 제동을 제어할 수 있지만 운전자는 항상 주행에 주의를 기울이도록 설계되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유럽연합 규제기관의 경우 2018년 운전자가 손을 떼면 15초마다 차선 유지 시스템에 음향 및 시각 경고 신호를 설치해야 했다. 유럽의 신차안전도평가(NCAP) 프로그램 또한 2014년에 자동 제동 시스템을 평가하기 시작했으며 2018년부터 고급 컨트롤, 차선 중심 시스템 및 사각 지대 감지 성능을 테스트 해왔다. 올해 5월 초부터는 자동차 시스템이 운전자의 개입을 얼마나 잘 유지하는지 평가하기로 했다.
NCAP의 매튜 에이버리(Matthew Avery)는 유럽연합의 규제가 느리게 진행되면서 자동차 제조업체들에게 책임을 부여하는 데 유로 NCAP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또한 "제조업체들은 처음에 불평하며 모든 걸 수행할 수 없다고 주장했지만 한 업체의 시작으로 결국 모든 기업이 차량 안전성평가를 실시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김수아 글로벌이코노믹 유럽 통신원 suakimm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