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 교통부는 또한 운전자 없는 자율주행 열차를 더 많이 채택하도록 할 계획임도 천명하고 있다. 교통부는 "RMT 인력 현대화를 포함한 효율성 제고와 함께 운전자 없는 자율주행 열차 운영 확대의 타당성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RMT 노동조합은 런던 재정을 위한 운송수단 검토가 ‘대체 운영 모델, 즉 민영화를 고려한 것임이 알려지자 정부가 핵심 인프라인 RMT를 민영화하려 한다고 강력 비난했다. 노조는 정부가 계획을 추진하려고 시도할 경우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크 린치 노조 수석 사무차장은 "전면적인 파업을 포함한 모든 전투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린치는 "코로나19 전염병 동안 런던을 계속 이동시키기 위해 목숨을 걸고 있는 수천 명의 핵심 RMT 노동자들의 노력에 대한 정부의 대응이 튜브(RMT) 민영화와 자율주행 열차를 도입하려는 것이라면 이는 수치스러운 일"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코로나19 대유행으로 내년 5월로 연기된 시장 선거를 앞두고 정부가 이를 정치 도구로 사용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사디크 칸 런던 시장의 가장 강력한 비판자가 민영화 추진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맡게 됐다. 앤드류 길리건은 정부 특별대표로 정책 검토에 대한 조언을 위해 TfL 이사회에 합류했다.
사디크 칸 시장의 대변인은 "런던의 대중교통 네트워크는 우리 도시 생활의 중심이며 경제 및 사회 회복에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시장은 TfL의 미래를 강화하기 위해 정부 인선과 협력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TfL은 영국 정부로부터 16억 파운드의 구제금융을 위한 여러 조건 중 하나로 이 검토안을 받아들였다. 이는 대중들이 가정에 봉쇄되면서 교통 요금 수입이 고갈된 이후였다.
TfL은 코로나19가 닥치기 전까지는 재무실적이 양호했고 2023년까지는 영업 적자를 만회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주장한다.
TfL의 최고재무책임자인 사이먼 킬론백은 "회사의 재무 실적이 호조를 보이고 있지만 향후 중요한 투자에 대한 자금조달에 대한 장기적 확신은 부족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회사는 이 검토를 전적으로 지지하고 참여할 것이며, 사업 전반의 효율성 제고와 함께 런던이 도시로서의 기능에 필요한 필수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