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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베트남] 비나밀크-목쩌우밀크등 유제품 회사 '잘 나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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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베트남] 비나밀크-목쩌우밀크등 유제품 회사 '잘 나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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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찌민증시(HoSE) 상장사인 비나밀크 등 베트남 유제품회사들이 3분기 좋은 실적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2일(현지시간) 소호 등 베트남 현지매체에 따르면 비나밀크는 3분기 매출이 15조5000억 동(약 7579억5000만 원)으로 전년동기대비 9% 늘었으며 이익은 3조1000억 동(약 1515억9000만 원)으로 16%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9월까지 비나밀크의 매출과 이익은 각각 45조3000억 동, 9조 동으로 7%씩 늘어난 것으로 추정돼 연간 이익목표 10조7000억 동의 84%를 달성했다.

목쩌우우유(Mộc Châu Milk)는 3분기 매출이 7750억 동으로 전년동기대비 14% 증가했으며 세후이익은 1020억 동으로 113% 늘었다. 9월까지 목쩌우우유의 매출은 2조1000억 동으로 10% 늘었고 세후이익은 2090억 동으로 69% 증가하며 이미 연간목표를 33% 초과달성했다.
바비우유(Ba Vì), 퓨리나우유(Purina fresh milk) 등을 생산하는 국제유업(International Dairy Products JSC)은 3분기 세후이익이 1590억 동으로 전년동기대비 4.2배나 늘었다. 국제유업은 최근 소비재회사인 블루포인트(Blue Point)에 지분 90%를 매각키로 했다. 2015년 설립된 블루포인트는 유제품과 제약분야 진출을 추진하고 있으며 그 일환으로 국제유업 지분을 인수했다.

하노이증시 상장사인 하노이우유는 3분기 이익이 8억4700만 동으로 3.8배 늘었다. 9월까지의 누적 매출은 1500억 동으로 23% 증가했으나 280억 동의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 2001년 설립된 하노이우유는 2006~2007년 ‘잇지우유(IZZI milk)’ 브랜드 인기에 힘입어 크게 성장했으나 2008년 멜라민 사건과 비효율적인 사업다각화로 큰 손실을 입어 경쟁에서 뒤처졌다. 하노이우유는 지난해부터 수익성이 좋아지기 시작했다.

사이공증권은 “국내 브랜드가 시장을 장악하고 있지만 EU(유럽연합)-베트남자유무역협정(EVFTA)에 따른 해외브랜드의 관세철폐로 앞으로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응웬 티 홍 행 글로벌이코노믹 베트남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