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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트럼프 측근 “바이든 당선 확정되지 않았으니 정권 인계 없다” 녹취록 유출 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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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트럼프 측근 “바이든 당선 확정되지 않았으니 정권 인계 없다” 녹취록 유출 파문

존 바사 국제개발처(USAID) 부처장대행.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존 바사 국제개발처(USAID) 부처장대행. 사진=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측근이 지난 3일(이하 현지시간) 치러진 대통령선거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패배를 인정하지 않고 조 바이든 당선인의 정권 인수위원회 출범도 차단하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녹취가 유출돼 파문이 일고 있다.

미국 경제매체 CNBC는 트럼프의 최측근으로 불리는 존 바사 국제개발처(USAID) 부처장대행이 9일 열린 간부회의에서 연방조달청(GSA)이 바이든 민주당 후보의 당선을 공식 발표할 때까지 정권을 넘겨주는 일은 불가능하다고 발언한 내용이 담긴 녹취록을 이날 공개했다.

녹취록에 따르면 바사 부처장대행은 “GSA의 공식 발표가 있어야만 대선 결과는 공식적으로 공표되는 것”이라면서 “에밀리 머피 GSA 청장이 대통령 당선인을 확정 발표할 때까지는 아무 것도 달라지는 것이 없으며 정권 인계 절차도 시작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이 회의에서 백악관 연락사무소의 책임자로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인 캐서린 오닐을 임명했다고 밝혀 정권 인계에 전혀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고 CNBC는 전했다.
온라인매체 악시오스에 따르면 바사 부처장대행은 또 이 회의에서 자신의 대선 불복 입장에 항의해 사직하겠다는 뜻을 밝힌 간부에게 협박성 발언을 쏟아내기도 했다.

앞서 바사 부처장대행은 보니 글릭 USAID 부처장을 트럼프 대통령이 경질했다고 전날 발표했는데 그의 경질도 트럼프 측근의 대선 불복 입장과 관련이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바이든 후보의 당선이 확실시된 이후 트럼프 진영에서 불복하는 입장이 나온 바 있으나 구체적인 증거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파문이 예상된다.

이와 관련, 이날 유력 일간지 워싱턴포스트(WP)도 트럼프 대통령이 임명한 에밀리 머피 GSA 청장이 바이든 당선인의 승리를 공식 발표하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1963년 제정된 대통령직 인수에 관한 법률에 따라 GSA는 대통령 당선인이 결정되면 업무 공간과 지원 인력, 소요 자금 등을 제공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대통령 당선인의 확정 여부를 절차적으로 판단하는 기관으로 꼽힌다.

이혜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